강진의료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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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료원,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2.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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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임신·출산·기타 산부인과 진료 ‘맞춤형 의료서비스’

휠체어 거치대, 신생아실 자동문 등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

 
전남도가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추가 지정한 강진의료원(이숭 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전남도는 이날 강진의료원에서 신현숙 보건복지국장, 이숭 강진의료원장, 곽영체 도의회 교육위원장, 윤도현 도의원, 문애준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여성 장애인은 전용 의료장비 및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6월,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한 목포미즈아이병원과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이어 2곳을 추가 지정해 총 4곳에서 거점 산부인과를 운영토록 했다.
또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기타 산부인과 진료 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자택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4곳의 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후, 병원에 사업비를 지원해 장애인 의료장비 구입과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다. 또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강진의료원에는 침대형 휠체어, 전동식 검진대, 휠체어용 체중계 등의 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신생아실이 자동문으로 설치하고 경사로에 안전장치를 부착하는 등 장애인 뿐만 아니라 임산부들이 강진의료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생각했다.
따라서 강진 지역 내 군민들뿐만 아니라 인접 서남부권 시군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폭넓어지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강진군 여성 장애인은 1,760명으로 전체 장애인 3,462명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15세~49세 가임여성은 150명으로 여성 장애인들도 편안한 진료를 받게 된다. 또한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이 2017년 하반기에 개원 예정으로 여성장애인뿐만 아니라 군민 전체가 더 나은 산후조리가 가능해졌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확대 운영을 통해 장애인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룰 수 있도록 온정있는 복지시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운영으로 여성장애인의 산부인과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지역사회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장애인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과 연계해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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