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진 이진목어장 ‘새조개 채취’ 어민들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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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회진 이진목어장 ‘새조개 채취’ 어민들 피해 속출
  • 서호민 기자
  • 승인 2017.01.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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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장 어민들 “수확량 40% 떨어져…최소 5억 이상 피해”

양식장 내 들어와 새조개 불법 채취…뻘 굴착 방법 ‘피해막심’

장흥 회진 이진목어장(삭금어업면허지와 선좌리어업면허지 일대)지역이 새조개 불법 채취로 김·미역·다시마 양식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온난화현상으로 김·미역·다시마양식장은 수확량이 40%이상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양식장을 초토화 시키는 불법 채취까지 자행돼 어민들 가슴은 또 한 번 멍들고 있다.
특히 새조개 채취 관련 어촌계의 불법이 의심되는 임대계약을 빌미로 지자체의 어업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어업이 자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새조개 채취작업은 뻘을 굴착해야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채취작업으로 생긴 뻘물로 김,미역, 다시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최소 5억 이상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현지 어민들이 군에 민원을 재기했는데도 불법어업은 계속 되고 있는 상태여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이진목어장일대 마을 어촌계에서는 어떠한 이유인지 새조개 채취와 관련하여 타 지역 상인들에게 임대계약 형식으로 새조개 채취를 승낙해줌으로서 김·미역, 다시마 양식장 주변일대에서 장비를 동원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장흥군은 이진목어장일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불법어업에 대해서 해당 지역 어촌계에 지적도하고 불법어업에 대한 현장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해양지도선이 구입한지 19년이 되어 노후 하 되어 운행이 어려운 상태이고 야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전라남도 어업지도과와 해양경찰의 협조를 통한 공조 불법어업단속 필요성이 커진만큼 빠른 시일내에 지역어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피해지역 어민 A씨는 “어촌마을마다 어촌계라는 조직이 있는데 돈에 눈먼 어촌계임원들이 다수의 어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임대계약을 통하여 어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불법으로 어업으로 자행하고도 적발이 되면 약간의 벌금정도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마을 어촌계임원들하고 임대라는 형식을 빌려서 막무가내의 불법어업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불법어업에 대한 법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군관계자나 어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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