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진 해상낚시터 ‘대책없는 대풍 재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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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회진 해상낚시터 ‘대책없는 대풍 재난대응’
  • 서호민 기자
  • 승인 2016.10.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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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태풍만 오면 피해발생…대책 마련 시급”

군 “주민의견수렴 통해 재난 대응책 마련 하겠다”

▲ 회진해양낚시터
지난 5일 제주와 남부지방을 지나간 태풍 ‘차바’로 인해 장흥군 회진면 대리마을앞 바다에 만들어진 해상낚시터에도 일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회진 주민들은 매년 발생하는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리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차바’태풍으로 인해 운영중인 4개의 펜션중 제암팬션이 바닷물 침수피해를 당하고 제암펜션을 포함한 4개의 펜션이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펜션외벽에 세워둔 실외기1대도 바닷물침수피해를 당해 수리 또는 교체를 해야하는 상태다.
올 5월에야 보수 완공된 제함펜션은 지난 2012년 발생한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어 보수에 3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에 다시 침수피해를 입게 된 것.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또 발생하자 일부 주민들은 태풍이 올 경우 방파제 안으로 피항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한 주민은 “지구온난화로 태풍의 위력이 점점 더 세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해 이번에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며 “태풍을 이기는게 안된다면 방파제안으로 피항하는 것도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태풍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군에서 복구하는데 예산배정에서 투입까지 2개월에서 1년 가까이 늦어지면서 운영상의 공백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 라며 “고객들에게 실례가 되고 신뢰을 잃게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지역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피항할 경우 방파제안에서도 침수피해나 전복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시설물과 부딪히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며 “펜션도 대형콘크리트구조물이고 고정용 닻도 콘크리트구조물과 1ton이상 무게의 닻이어서 일반어선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주민들과 보다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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