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흥덕정 ‘과녁을 향해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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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흥덕정 ‘과녁을 향해 쏴라’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6.05.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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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

 
생활레포츠로 정착된 국궁. 2000년 전통에 빛나는 우리 궁술 국궁. 그렇다. 우리는 말 타고 자유자재로 활을 쏘며 만주 벌판을 내달리던 기마민족의 후예다.
국궁의 그 주인공들은 장흥 흥덕정 김명환, 김종두, 김창중, 이재남, 임민기 궁수들이다.
장흥 흥덕정(사두 안훈규)에는 궁수들이 과녁을 노려보며 팽팽하게 시위를 당겼다. “퉁!”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화살.
영화 ‘최종병기 활’ 명대사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는 말처럼 장흥의 궁수들은 한 발 한 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장흥 흥덕정(사두 안훈규)은 역사와 전통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경남 남해에서 치러진 2016년 춘계 이충무공노량해전 승첩기념 제9회 남녀 궁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전라남도도민체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3위 입상을 하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안훈규 사두는 “장흥은 조선시대에 도호부가 있던 큰 고을로서 동쪽에는 모정 서쪽에는 석대에 활 쏘는 정자가 있어 수많은 무사할량들이 무예를 닦고 활을 쏘았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장” 이라며 “이러한 선열들의 정기가 넘치고 있는 흥덕정의 궁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장흥 흥덕정은 조선말에 활터가 없어지고 활 쏘는 명맥마저 끊어졌다.
1960년 7월 21일 경남 밀양이 본적인 조병진씨가 광주지검 장흥지청장으로 부임하여 유지들과 힘을 모아 장흥 남산에 활터를 세우고 사원 36명에 초대 사두를 손순기씨 맡으므로서 지금의 흥덕정이 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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