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여 사단법인 동학소년회 ‘동학7일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일 동학농민혁명의 최후격전지 장흥을 찾았다.
이번 ‘동학7일학교’ 프로그램은 8월 9일부터 15일까지다. 7일간 장흥, 정읍, 남원, 임실, 전주 등 유적지탐방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되새겨보는 일정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답사 첫 번째 장소로 장흥을 방문하여 2박3일 동안, 「석대들 전적지」를 중심으로 천도교 장흥교당,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기념탑, 장흥동학농민혁명묘역 등을 돌아보며 ‘팻말세우기’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고재국) 의 안내와 유적지에 대한 해설을 들은 참가 학생들은, 스스로 현장을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며 장흥동학농민혁명 항일무장투쟁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동학소년들의 인솔자 (사)동학소년회 대표 정진숙 씨는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친절한 안내에 감사드리고, 이번 일정을 통해 ‘장흥석대들전투’에 참여한 3만여 농민군들이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에 맞서 싸운 고귀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흥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의 최대·최후 격전지이자 당시 강진현, 전라병마절도사영, 벽사역, 장흥도호부, 자울재를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군과 일본군 및 관군사이에 많은 사상자를 낳게 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장흥 석대들전투’는 동학농민 혁명과정에서 전봉준 주력부대와는 별개로 이루어진 전투로 전봉준을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체포된 이후에도 항전이 계속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다.
동학농민전쟁의 전체적 현황을 파악하는 데 불가결한 장소다. 반외세·반봉건을 지향한 민족·민주운동의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에 ‘장흥 석대들’은 그 역사성을 인정받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고 기념관이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