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강진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차단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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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강진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차단 ‘비상체제 돌입’
  • 조창구 기자
  • 승인 2020.02.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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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감염 예방수칙 준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중국 방문 통보
강진서,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강진의료원 검사결과 독감 판정
장흥군 비상대책회의
장흥군 비상대책회의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숫자가 15명에서 멈춰선 상황이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에 장흥군·강진군은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지역 내 환자 발생 차단을 위해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장흥군은 질병관리, 방역, 재난안전 인프라의 총력가동을 지시하고, 지역 주민 대상 교육과 홍보 등 소통 강화에 힘쓰고 있다.

비상 상황에 대응해 선별진료소 에어텐트, 예방물품 등 방역물품 구입을 위한 예산지원을 우선 지시했다.

마스크와 알콜 티슈 등 주민 방역 물품도 추가 확보하고, 관공서 민원실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도록 했다.

현재 장흥군 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의 모국 방문 기록을 확인하고 감염병 유증상 여부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관찰할 것을 지시했다.

강진군은 보건소와 강진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유증상자 내원 시 접촉차단을 위해 진료를 하고 있으며,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해 의심환자가 신고 되면 24시간 언제든지 출동 가능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한편 지역내 의료기관에는 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 진료시 중국 후베이성 등 방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환자는 신속하게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간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을 위해 전 공무원들이 군민 홍보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장흥 강진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모임을 지양하고, 중국 여행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전염성이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강진의료원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검사했다며 소문이 SNS를 타고 퍼져나가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했다. 검사결과 독감으로 판명됐다.

지난달 27일 중국을 다녀온 후 감기몸살 증세를 보여 강진의료원을 찾았던 환자가 검사결과 독감으로 판명됐다.

중국 연변이 친정인 A씨(20대)는 지난달 18일 입국한 뒤 9일이 지난달 27일 발열과 감기몸살 증세를 보여 강진의료원을 찾았던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염려한 의료진들이 체온측정과 X레이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단순 독감 판정을 받고 의사 처방을 받아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진의료원은 지난 메르스사태 이후 4실의 음압병실과 6실의 일반병실을 갖춘 음압병동을 신축해 의심환자는 격리치료가 가능하다.

강진보건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된 일반 독감과 달리 ‘변형된 독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의심이 드는 경우 즉각 병원이나 보건소에 신고해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이 나올 경우 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외출후 손씻기만으로도 가능한 만큼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누적 사망자 수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때를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 현재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829명, 사망자는 57명 늘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스마트폰 메신저와 SNS를 통해 가짜뉴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사회적 혼란과 국민의 과도한 불안을 야기하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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