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강진청자박물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 전남도와 손을 잡고 공동 추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시민단체인 강민회가 국립 승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국립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승격문제를 건의한 바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이 문제에 공감하고 도의 장기검토 과제로 삼으면서 군은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발맞춰 지역시민단체인 강민회는 청자박물관이 국립박물관으로 승격 되야 하는 이유를 고려청자는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존, 연구 계승 발전시켜야 할 당위성을 들었다. 또 강진은 고려청자의 성지로 전국의 가마터 400여 개소 중 80%인 200여 개소가 분포되어 있어 고려청자의 발생 및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과 가치창출이 있는 곳이다 며 적극 지지했다.
강민회는 “군과 전남도가 국립박물관 승격 추진을 하고 있지만 국립 승격은 지역민들이 더 원하는 입장이다” 며 “사회단체와 이장단,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여 승격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국립박물관 승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국립화를 위해 ▲유물확보 ▲시설확충 ▲연구인력 충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립 중앙박물관과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 발굴기관에 소장된 강진청자 가마터(窯址) 발굴유물을 청자박물관으로 이관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박물관 전시·연구·교육 기능 강화를 위해 박물관 직제 개편과 함께 보존처리와 수장고 시설확보를 위한 국·도비 지원방안, 전문 학예연구사·사회교육사 충원문제 역시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군은 지역민으로 구성된 후원회 성격의 ‘박물관회’ 운영을 비롯해 공청회 개최, 언론 홍보, 전남도와 연계해 정치권의 유대관계 형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박물관 승격 유사사례는 지난 1월 전북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익산박물관(가칭)'으로 승격 결정된 것이 최초이다.
강민회, “사회단체.지역민들 적극 참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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