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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전남공무원교육원 건립 조성 중 ‘주민들 피해 호소’
서호민 기자  |  momo66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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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1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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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다산수련원 철거 공사 ‘분진·진동·소음’ 심각…공무원 뒷전
강진군 공무원, 현장 관계자에 ‘공사현장 취재 사전 유출’ 의혹
민원 제기한 주민을 ‘돈 뜯어 내기 위한 쇼’ 소문 퍼뜨려 ‘파문’

   
▲ 강진군 도암면 전남공무원교육원 조성 위해 강진 다산수련원 건물 철거공사를 하고 있다.

전남 공무원교육원 이전 건립을 위해 기존 건물 다산수련원 철거 공사가 한창인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인근 마을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분진과 소음공해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데도 강진군은 대책 마련은 커녕 실태 파악조차 뒷전에 제쳐두고 있어서다.

특히 분진과 소음공해의 경우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졌다.

전남개발공사가 시공을 맡고 있는 전남공무원교육원 건립은 총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강진 만덕리 일원 부지 8만1000㎡ 규모에 본관동, 생활관동 등 모두 4개 동의 건축물이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다산수련원 건물 철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최근 이곳 공사를 두고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음·진동과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물론, 건강피해까지 우려된다는 반응이 일고 있어서다.

철거 공사현장에는 건축 폐기물이 현장에 방치되어 있어 바람이 불면 시멘트 분진이 하늘 위로 솟구쳐 인근 마을을 덮치고 있었다. 분진 가림막이 설치 되어 있지만 규정에 맞지않는 무용지물 상태였다.

또한 보동마을 쪽은 전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규정상 건축폐기물을 1일이상 야적 보관시 억제시설 방진덮개를 사용하거나 이동식 살수기로 건축폐기물을 세척해야 한다. 하지만 공사 관계자는 3개월이 지난 상황에서도 단 3차례만 세척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공사인 전남개발공사측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보이며 갑질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주민들을 무시하고 철거작업을 밀어붙이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사와 강진군은 철거 공사에 들어가기 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안전시설과 방진·방음 가림막, 세륜시설 설치, 마을 주거 침범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고 시공사와 강진군은 이를 수용하기로 하고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철거 공사가 시작되고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완전 무시하고 진행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이 항의했지만 강진군과 시공사는 그런 약속을 한 적 없다고 발뺌해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철거 현장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한 시설을 갖추려면 최소 7000만원 추가 비용이 든다” 며 “애당초 작업계획서에 없어 철거 건물 주변에 방진·방음 가림막을 설치 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관리 감독해야 할 강진군의 행태다.

주민들이 강진군에 민원을 제기해도 군 관계자들은 법적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의 민원을 묵살하는 상황이다.

민원을 제기하자, 단속 나온 군 관계자는 소음측정기 하나 지참하지 않고 현장을 둘러보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민원인에게 답변하는 어처구니 없는 처사는 공무원 자질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다.

한 제보자에 의하면 “강진군 관계자들이 민원을 제기한 주민을 돈을 뜯어내기 위한 쇼를 하고 있다고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려 민원인을 지역사회에서 매장시키려는 일들을 서슴치 않고 있다” 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보동마을 주민들은 “대규모 철거작업을 하면서 소음이 발생해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주민으로서 전남공무원교육원이 들어오면 좋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마땅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행태다” 며 분통을 터트렸다.

보동마을 주민인 한 어르신은 “이른 아침부터 ‘우지직 쾅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진동해 무슨 일인가 해서 방에서 나와 보니 뿌연 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며 “언제 먼지가 집으로 날라 올 지 걱정이 앞선다” 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데 시공사와 강진군은 주민들의 피해는 외면한 채 자신들의 목적에만 급급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며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고 하소연 했다.

정부는 공사장 내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와 작업 중 지속적인 저감 조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강진군수는 담당공무원들이 아무것도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파헤쳐 피해를 보고 있는 인근마을 주민들에게 공식 답변해야 할 것이다.

관리·감독을 해야 할 강진군이 주민들의 피해를 본체만체 눈과 귀를 가리고 오로지 시공사 편을 들고 있어 앞으로 파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철거 이후에도 오랜 기간 공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우려는 더해지고 있다. 일부 주민은 공사 시작부터 주민피해를 일으키는 시공사가 앞으로 어떤 피해를 더 일으킬 지 불 보듯 뻔하다는 반응이다.

주민들은 관리·감독해야 할 강진군이 군민을 위한 행정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지자체 성과 위주 봐주기식 행정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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