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단 미분양, 전남개발공사에 매월 1억 6백만원 현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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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산단 미분양, 전남개발공사에 매월 1억 6백만원 현금 지급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8.07.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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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군수 “군민 참여속 산단 분양 100% 임기내 반드시 달성”

3개 업체 만 분양 저조한 분양률 16.4%…군 재정 부담 심각

▲ 이승옥 강진군수가 강신산단의 저조한 분양률로 군 재정 심각한 사태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있다.

강진산단의 저조한 분양률과 미분양에 따라 전남개발공사에 현금으로 지급해야할 매입지연손해금이 군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개발공사와 강진군이 맺은 공동이행협약은 분양공고 3년이 되는 날부터 미분양 토지에 대해 강진군이 일괄 매입해야 하고, 일괄매입 하지 않을 경우 매월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강진군이 전남개발공사에 현금으로 지급해야 할 미분양토지 대금은 현재 339억원에 이르며, 매입지연손해금은 매월 1억600만원이다.

강진산단은 2008년 자원순환 재생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환경산업에 특화해 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되기 시작 완료해 2014년 7월 분양 개시 공고됐다.

하지만 경기불황 지속과 광주·전남권 산단 과잉조성, 환경업종에 대한 유해 인식, 영세업체의 투자 미실현 등으로 기업유치에 많은 난관을 겪으며 분양률 16.4%로 극히,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민선 7기에 새롭게 취임한 이승옥 신임군수는 강진산단의 군 재정 부담 심각성을 깨닫고 군정의 핵심 목표로 ‘강진산단 분양 100% 임기내 달성’을 내걸었다.

이승옥 군수가 투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군은 강진산단 분양 100% 달성을 위해 기업유치 유공자 포상제를 적극 도입키로 했다. 민선 7기에 들어선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해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기업유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 알선 등 산단 기업유치 기여도와 투자규모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군민에 대한 포상금은 실제투자가 이루어진 후 다음연도 2월말까지 투자유치 유공자가 신청해야 하며, 투자유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급된다. 투자비 120억원 미만 기업일 경우 최대 36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들의 경우 투자유치 유공자 인사우대 가점이 부여된다.

강진군과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당초 산단 조성의 고유 목적인 환경산업 특화로 선진기술과 자금력을 갖춘 견실한 환경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등 지역 주민에게 환원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주민들과는 사전설명회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중인 군 조직개편에 투자유치 부서를 대폭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은 자원재생업 적극 유치, 기업유치 유공자 포상제 도입, 투자유치 조직 보강을 통해 2021년말까지 분양률 10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전남개발공사와 협약된 매입지연손해금은 군 재정에 엄청나게 큰 부담이다. 강진산단 분양률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양 100% 달성을 위해서는 공직사회는 물론 향우들과 함께 전 군민이 합심해야 가능하다”며 범 군민적 협조를 당부하고 기업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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