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마케팅 성공, 강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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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茶山)마케팅 성공, 강진이 뜬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3.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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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전국 공직자 및 학생 1만여명, 수익금 18억원
다산의 문화적, 학술적, 정신적 유산을 새롭게 조명

▲ 차밭힐링걷기체험
다산이 뜨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
다산이 18년의 유배생활을 했던 강진군은 다산이 남긴 문화적, 학술적, 정신적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되살려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11년부터 안전행정부와 다산공직관 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다산공직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산의 사상을 다도체험, 유배체험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다산체험 교육도 운영 중이다.
지난 4년 동안 1만여명의 공직자와 학생들이 다산을 배우러 강진에 왔고 참가 교육비 수익만 18억원에 이른다.
▲ 공직관 교육
다산을 이용한 교육 마케팅의 성공에는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체험으로 감성을 채우고 다산과 관련한 아름다운 문화자원을 연계해 다산 사상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다산이 혜장스님과 다도를 통해 학문을 교류했던 백련사에서는 다도체험과 템플스테이가 진행되고 다산초당에서는 서당체험과 다산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는 다산 골들벨 등이 진행된다.
공직자들에게 목민정신과 애민사상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에게는 유배체험과 차밭, 뿌리의 길 걷기 체험, 서당·다도체험 등 테마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직관 교육을 공공기관, 기업, 일반인에게도 외연을 넓힌 청렴교육도 실시한다.
▲ 다산초당이야기체험
다산초당은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문화유산이자 교육의 장소이다.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9대 명소에 손꼽히기도 했으며, 다산초당의 원림은 담양 소쇄원, 강진 백운동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의 저술을 완성한 다산정신이 완성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산길에 있는 뿌리의 길과, 강진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일각,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길의 동백숲은 다산초당을 찾은 관광객에 힐링을 제공해 주는 명소이다.
군은 다산 교육의 스토리텔링도 강화하고 있다. 다산이 유배초기 머물며 제자를 키워냈던 사의재에는 한옥체험관을 건립해 민박체험, 전통생활 체험등을 실시하고, 다산이 제자 초의선사와 방문해 백운첩을 남겼던 백운동도 복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다산명언 탁본체험
지난 7월에 문을 연 다산기념관에는 다산의 흔적이 담긴 저술과 친필 편지 등 284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어 다산의 정신을 찾아 1월에만 3000여명이 방문했다. 체험프로그램은 강진한정식체험, 다도체험, 음식만들기체험, 차밭힐링걷기 체험 등을 농촌 체험마을과도 연계해 다산뿐만 아니라 강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구교육연수원, 충남교육 연수원 등 4개 단체 570여명이 이미 체험예약을 마쳤다. 군도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지난 30일 행정자치부를 방문한데 이어 6일에는 지방행정연수원을 방문해 청렴교육과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3일에는 백련사와 양 기관에서 운영 중인 체험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다산유배상황극
▲ 대웅보전그림찾기
▲ 동백숲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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