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축사 농가 ‘편안하게 소 키울 수 있게 축사이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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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축사 농가 ‘편안하게 소 키울 수 있게 축사이설’ 요구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6.05.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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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하수 영향 없는 상황에서 보상급 지급 어렵다” 주장

장흥 회진면 신상리 일대 지하수 고갈로 인한 지반침하로 생존권 위협(본지 3월 12일자)에 놓여있는 축사농가가 한 발 물러서 ‘축사이설’요구를 했다.
축사주변 대형관정들의 양수로 인해 지반 침하로 축사에 균열이 발생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장흥군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던 주민이 소를 키울 수 있게 축사이설이라도 해달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피해 축사는 군에서 실시한 지하수 영향평가 조사를 위해 판 ‘관측공’ 마저 말라버린 상황에서 ‘지하수 개발로 인한 토지 침하 및 축사 붕괴 위험’이 전혀 없다고 군에서 결론을 내려 장흥군 공무원들은 ‘눈 뜬 장님’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다.
피해 축사 한 모씨(64)는 “2009년 축사준공 이후 2년뒤부터 축사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자 지반침하로 인한 균열발생이라며 장흥군청에 2011년부터 민원을 제기했었다”며 “축사주변 김공장 대형관정에 대해 이틀도 안되게 동시양수를 실시하고 용역조사결과를 내놓는 것이 이해할 수 없으나 그럴 바엔 차라리 축사를 옮겨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여러차례 장흥군에 지반침하피해 민원을 제기했으나 두차례에 걸쳐 ‘지반침하 없음’, ‘지하수위 영향 없음’이라는 답변만을 들어야 했다.
2012년초 약 3개월간 회진면 산업계직원의 측량, 2015년 11월 21일부터 이틀이 채 되지 않는 40시간동안 축사주변 김공장 3곳과 한씨 소유 축사 동시양수를 실시했다.
수위영향조사 업체인 N건설은 지하수위 변동조사 결과 0.89m변동 있음을 확인됐으나 영향보고서에는 아무 영향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지하수 전문가들은 암반지하수가 아닌 곳에서는 유입되는 물보다 많은 양의 물을 상당기간 뽑아내게 되면 지반 침하현상이 올 수 있고 관측공이 마를 정도인데 아무영향없다라고 영향조사결가 나온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어서 부실영향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한 씨의 하소연에 대해 군관계자는 “축사이설 요청은 용역회사의 조사결과 ‘지하수위 영향없음’ 결론이 난 상황에서는 근거에 의해서 집행해야 하는 군의 입장에서는 보상금 지급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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