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드라마 보느라 바쁘신 장흥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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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 보느라 바쁘신 장흥군 공무원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6.05.09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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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과장 과 사무실서 버젓이 드라마 시청
권위적 공무원 퇴출…공무원 문화 조성

지난 2일 오전 8시20분경 장흥군청 A과장은 과사무실에서 직원 10여명이 출근해 있는 상태에서 ‘아침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
민원인이 왔는데도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않고 드라마시청에 열중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시의 근무시간이 아니라고 변명할 수 있지만 일찍 출근한 직원들이 청소하고 업무 준비하느라 열중하고 있는데 아무리 상급자라고 일주일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아침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품위에 벗어난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급 직원들이 상급자의 이러한 행위를 보고 무엇을 배우고 군민을 위해서 무엇을 제대로 할지 의심이 앞선다.
이렇다 보니 군민들은 “일부 공무원들은 윗사람 눈치 보며 굽신 거리고 민원인들 앞에서 목이 뻣뻣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며 “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
공무원들 목이 뻣뻣하다는 군민들의 우수갯소리가 진실의 메아리처럼 들리지 않도록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들의 구조적 체질을 개선하고 권위적 공무원, 복지부동의 공무원을 퇴출시켜 아름다운 공무원 문화를 조성하고 신뢰받는 공무원, 사랑받는 공무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군민위에 군림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군민을 섬기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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