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에 익명의 기부자 2명, 3년간 1700여 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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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에 익명의 기부자 2명, 3년간 1700여 만원 지급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1.03.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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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교장 정한성)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익명의 기부자 2명이 거액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하여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강진고를 졸업한 기부자는 신원을 절대 밝히지 말아달라며, 강진고 신입생 중 한 명에게 매달 20만원씩을 졸업할 때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총 지급액은 720여 만원에 달한다.

이 기부자는 2년 전부터 현재 3학년 김00양에게 매달 20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중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싶다는 기부자는, 매달 4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도 매달 20만원의 장학금을 신입생 한 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기부자는 올해 강진고를 졸업한 김00군에게 장학금을 2년 동안 지급해 왔다.

이 학생이 졸업을 하자 강진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총 7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00군은 부모들이 둘 다 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하여 경북에 있는 국립대로 진학했다.

김 군은 “학교 다닐 때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매달 지급해주신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되었다. 저를 후원해주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분의 숭고한 뜻을 본받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한성 교장은 "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진고의 신입생 2명에게 3년 동안 총 1400여만원을 포함 총 1680만원의 장학금을 선뜻 내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요란한 소리 없이 향기와 꽃을 피우는 이런 분들이 있어 이 사회가 더 아름답고 희망차게 되는 것 같다." 며 교직원들과 협의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도 고운 심성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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