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서 벌초 중에 3명이 벌에 쏘여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13일 오전 9시 40분께 장흥군 회진면 회진삼거리 인근에서 벌초하던 김모(48)씨 등 3명이 벌에 쏘였다.
김씨는 한때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상태가 호전됐으며 나머지 2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는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현장에 있는 벌집을 제거했다.
119 관계자는 “벌초 전 묘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벌떼가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등산화와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며 “막걸리나 과일 등 벌을 유인하는 음식물을 방치해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올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찍 벌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지난해보다 공격성이 강한 말벌 등이 많이 출몰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또, 벌초 및 등반 시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밝은색 계통의 옷을 피하고, 음료수 등 단 음식을 가까이 두지 말고 벌에 쏘이면 흐르는 물로 씻은 뒤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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