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제주 카페리 ‘오렌지1호’ 바다서 표류 승객 280명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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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제주 카페리 ‘오렌지1호’ 바다서 표류 승객 280명 ‘불안’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9.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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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법장치(GPS) 오작동…1시간 20여분만 무사 입항

제주 추자도 인근 바다에서 돌고래호 전복 사고로 지금까지 10명이 숨진 가운데, 제주에서 장흥 노력항으로 향하던 카페리 ‘오렌지1호’가 위성항법 장치에 이상이 생겨 수백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완도 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쯤 완도군 생일도 북서쪽 1.6km 해상에서 제주~장흥 노력항으로 가는 4,200톤급 카페리 오렌지1호가 위성항법장치(GPS)가 고장나 말을 듣지 않자 운항을 멈추고 해경에 신고, 안내를 요청했다. 당시 오렌지1호에는 승객 278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하고 차량 33대가 실려 있었다.
오렌지1호는 해상에 30여분 동안 멈춰서 있다가 출동한 해경 경비정의 인도로 예정 시각보다 1시간 20여분 늦은 밤 10시 25분쯤 장흥 노력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30여분간 배가 바다 한가운데 멈춰서면서 승객들이 불안을 떨었다. 일부 승객은 선박 상황을 알려달라며 선사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해경은 “GPS 신호 체계가 오작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에 통보했다”는 오렌지호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선사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선박고장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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