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도암면 봄의 산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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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도암면 봄의 산타가 되다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9.03.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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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조손가정 아동의 소원 들어주며 정서 지지

강진군 도암면의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에 봄의 산타가 찾아왔다.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가정 형편 때문에 정서적으로 침체되기 쉬운 아동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공동모금회 특화사업비로 진행된 이번사업은 도암지역 내 조손, 한부모 가정 7명의 아동에게 신학기 용품, 신발, 장난감 등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아동의 자존감을 높이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실시한 이번사업은 도암면 맞춤형복지팀에서 사전상담을 통해 희망사항이나 갖고 싶은 것에 대한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대상 아동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도암면 용산마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은 “너무 갖고 싶었던 거예요. 몇몇 친구들이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내 맘을 어떻게 알았지?” 하며 장난감을 끌어안고 마냥 행복해 했다.

오랜기간 보육시설을 운영해오다가 협의체에 합류한 김공임 위원은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며 어린이집에 다녔던 한 아이를 졸업 후 가끔이라도 신경을 쓰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그동안 잊고 지냈다가 오늘 만나 너무 반가웠다. 선물을 받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나도 행복해졌다. 가끔 연락도 하며 챙겨볼 생각이다” 고 말했다.

김학동 도암면장은 “모든 아이들은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참 많다. 그러기에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넉넉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은 때로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크고 작은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우리 협의체가 이러한 아이들을 보듬어 주는 사업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을에 아이들은 줄어들고 그나마 있는 아이들도 조손, 한부모, 다문화가정 아동의 비율은 높아지는 농촌 현실을 반영하여 도암 지사협은 앞으로 취약 가정 아동에게 친구랑 함께 영화보기, 함께 놀러가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서지지 프로그램 친구랑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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