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역경을 헤치고 새롭게 출발한 「강진농협」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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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역경을 헤치고 새롭게 출발한 「강진농협」②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8.09.27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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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농협은 지난 2016년 정옥태 조합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정 조합장은 “강진농협의 변화를 조합원과의 소통과 투명한 경영으로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취임했다.
강진농협은 조합원과 농업인, 군민이 행복한 강진농협을 만든다는 목표로 농업소득 증대를 위하여 계속적인 지원 사업, 경영혁신을 통하여 제2의 도약, 영농자재에 교육지원사업비 직접지원을 통해 농업생산비 절감에 노력, 농업인조합원의 실질적인 혜택이 가는 복리증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2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살림살이 ‘튼튼’ 조합원 실익 ‘쑥쑥’…‘비상하는 강진농협’

◆조합원이 주인인 강진농협 ‘조합원 실익지원사업’

‘농업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의 영농지원 활동’

▲ 공동취사장

벼,고추,배추,양파 육묘지원, 영농철 직원 농촌현장 위로활동, 공동취사장 운영, 항공방제지원, 농촌일손돕기, 객토지원, 농자재가격 인하, 맞춤형 비닐하우스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보조금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객토지원사업의 시작은 강진농협에서 출발했다.

강진농협에서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시책으로 자체 지도사업비를 책정하여 강진읍을 시작으로 군동, 성전까지 확대 시행해 왔으며, 이후 강진군에서 객토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보조사업에 이르게 된 것이다.

강진농협은 올 해에도 47ha의 농지에 총사업비 305백만원 중 107백만원의 농협 지원을 통해 농가에서는 30%의 자부담만 가지고 객토사업을 할 수 있다.

또한, 강진농협은 정옥태 조합장 취임이후 2017년부터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지도사업비 예산 3억원을 추가로 책정하여 농약 및 자재가격을 5~10% 직접 인하하여 지원함으로써 농협을 이용한 농가의 영농자재비 절감 효과는 물론 관내 시판상 농약 및 자재 가격까지도 인하하는 효과를 거둬 궁극적으로 강진군관내 모든 농업인의 농업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고 인정받고 있다.

▲ 농촌일손돕기

강진농협은 강진군과 신소득 전략의 일환으로 올 해 처음으로 사계절 맞춤형 비닐하우스 200평기준 30동의 시설자금 지원을 통해 수도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강진읍, 군동면, 성전면 농가의 농가소득원 다변화를 위해 자부담 30%만으로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시설하우스 신설 농가와 농협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을 학교급식 및 서울시 공공급식 식재료로 납품하여 안정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번기철 직원들은 교대로 삶은 계란과 음료수를 준비하고 영농현장을 방문하여  영농에 지친 농민 조합원에게 간식을 제공하는등 소통의 시간을 통해 농업인을 위로하는 휴식시간 제공으로 일석삼조의 활동을 전개하고 함으로써 농민 조합원들로부터 우리농협이 농협다운 일을 한다고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모내기철에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일손이 필요할 만큼 바쁜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 항공방제

그러다 보니 점심까지 거르면서까지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강진농협에서는 매년 강진읍 부춘마을에 복지체험관을 임대하여 직원들과 부녀회장들이 영농에 바쁜 농업인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영양 만점의 천원 밥상을 제공하는 농번기 공동취사장을 운영했다. 

17일 동안 운영한 공동취사장은 농민 조합원인이 3,503명으로 일평균 200명이 넘게 이용해 타 농협에서 벤치마킹을 하고자 방문하기도 하는 등 강진농협만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외부에서 바라 본 강진농협

△우리지역의 든든한 금융기관

강진농협은 2017년말 상호금융 건전여신 1천억원 달성으로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영예의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또한 연체비율 0.50%이하의 클린뱅크를 달성했다.

2018년 6월말 현재 상호금융 여신은 1,247억원으로 전년보다 200억원 이상 성장하였으며 0%대의 연체비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강진농협의 변화된 모습의 원인은 직원들의 주인의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매일 아침 근무개시 전 인근점포 주변을 청소하며  버스 시간 때문에 아침 일찍 일 보러 나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점포 문을 빨리 개방했다.

▲ 벼육묘장

이렇다 보니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강진농협이 아침에 일찍 문을 열어주니 아침마다 읍내 나올 때면 농협에 들러 편하게 쉬었다가 일을 보고 갈 수 있다” 고 칭송이 자자하다.

또한 직원들은 업무가 마감된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주변 상가를 방문하여 농협의 각종 상품 안내와 애로사항 등의 상담을 통해서 지역주민과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어 강진농협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지역사회에서 든든하고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평소 철저한 보이스피싱 교육으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고객의 귀중한 재산을 지켜 강진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우수사무소로 선정되어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용자재백화점 농번기 무휴 운영

▲ 농촌현장방문위로활동

전국 농협 최대 규모의 농자재백화점 개장으로 농번기 무휴운영을 통해 조합원에게는 편익제공과 농협은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전국 유일의 농협 중고농기계 취급, 전남농기계부품센터, 수리센터

강진농협은 농기계 고장시 바로 수리가 가능한 농기계수리센터와 전남농협농기계부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강진군과 인접 군에서 영농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그 이유는 농번기철 농기계가 고장이 났을 경우 바로 수리를 해야만 하는데 수리할 기술자는 있는데 부품이 없다면 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농기계수리센터를 겸영하고 있어 그 시너지 효과는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강진농협농기계 수리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고농기계를 취급하고 있어 농기계 교체시 문제가 되고 있는 전국의 농가를 대상으로 적정한 가격에 중고농기계를 구입 및 판매 거래를 해 오고 있다.

강진농협은 농업인의 원활한 생산활동을 위해 손실이 발생하는 사업일지라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농업인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강진 농산물 유통의 No.1, 강진농협파머스마켓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은 올해 개점 15주년을 맞았다.

15년 전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은 당시 우여곡절 끝에 설립이 되었다.

혹자들은 시장 상인들 다 죽일라고 농협에서 대형마트를 지어 못살게 한다는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파머스마켓은 강진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지역 농산물 유통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정옥태 조합장 취임이후에는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강진지역 농산물 취급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장터를 통해 판매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에는 강진군과 협력하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로컬푸드센터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진지역 인근에는 생산지만 있고, 대도시가 없기 때문에 그 만큼 농산물판매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원거리로 인한 운송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배추모종

정옥태 조합장은 강진농산물 판매는 힘든 일이지만 강진농협이 꼭 해야 할 일이며, 농산물 판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선출하조직에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유통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농협내 유통전문가 육성을 통해 대도시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서울시 공공급식센터 납품을 위해 올해안에 공공급식센터 건립과 파머스내에 로컬푸드 매장 신설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군동 벼 건조저장시설 부지에 공동선별장등을 추가 조성하여 농산물 수집, 선별,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확신에 찬 의지를 보였다.

인터뷰 - 정옥태 조합장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미래의 강진농협’

강진농협은 지난 과오를 거울삼아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려운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것만큼 불안한 일은 없다’고 합니다.

▲ 정옥태 조합장

지금 어렵다고 미래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도전을 헤쳐 나가는 것이 쉽지 않더라도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는 신념아래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강진농협의 2019년도 경영목표를 ‘새로운 신성장동력 구축과 경영내실화’로 정하고 조합원과 관내 농업인이 상생하는 win-win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군동면 벼건조저장시설 활용 여유 부지에 현재 완공에 가까워지는 공공급식센터와 더불어 내년도 신사업으로 공동선별장 및 전처리시설(수매, 세척, 건조, 가공, 저온저장)을 지자체와 협력, 유치하여 우리 강진군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모든 농산물을 일괄 처리,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온 역량을 다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영세하고 고령화되어 노동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우리 농업 농촌의 현실을 대변하는 말이 있습니다. 대형유통망을 갖춘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조직화 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원예농산물 수매, 가공, 저장, 유통시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소규모 다품목 농산물에 대해서도 농협이 앞장서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설 활용을 통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농협 파머스마켓과 지역 전통시장, 유명식당 등에도 강진산 가공농산물이 공급되어 생산부터 판매까지 생산자원이 순환되어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조합원들의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영농기술 교육과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1,2차 가공하여 판매할 수 있는 강진의 신성장 동력 시설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며 농산물 수매,판매사업 외에도 농업인 농외소득 사업으로 태양광시설 설치지원사업과  농협캐피탈 연계를 통한 저리자금 지원사업 및 농협택배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강진농협은 지속적이고 조합원께 혜택이 증대되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해 갈 것입니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생존하려면 끈임 없는 도전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얻는 것만 생각하고 불행한 사람은 잃는 것만 생각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긍정적인 생각과 도전적인 열정이 갖는다면 현재 힘든 농업, 농촌에 희망의 밀물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든 농협사업의 목표는 성공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업을 선택하든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는 역지사지로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합원과 함께 가야합니다. 조합원 호응이 없는 사업은 길게 갈 수도 없고 성공하기도 어렵습니다.

조합원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에 전력투구해 강소농협의 새로운 모델로 우뚝 서겠습니다.

향후 강진농협의 희망찬 새로운 도약을 조합원과 군민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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