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옥 장평면장 ‘안개꽃 별이 되어’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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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옥 장평면장 ‘안개꽃 별이 되어’ 출판기념회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8.05.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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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그리움이자 포기할 수 없는 갈증”
 

공직에 근무하면서 꾸준히 문학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동옥 장평면장이 지난 10일 시집 ‘안개꽃 별이 되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장흥군민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학인들과 지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섹소폰 연주, 서예와 문인화 콜라보포퍼먼스의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편의 예술작품처럼 시와 함께 음악, 서예, 문인화가 어우러지듯 리드미컬하게 진행됐다.

내빈과 저자소개에 이어 대표시 ‘마르지 않는 탐진강’과 ‘다시 만난 친구여’가 낭송을 통해 소개됐다. 시집출판을 축하하는 축사와 덕담, 서평으로 이어지는 중간중간 기타연주, 대금연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축사에 나선 한승원 소설가는 “김 시인의 시에는 아픔을 삼키고 난 뒤 피어나는 웃음처럼 시로 발산됐다. 시 행간 사이사이에 눈물이 깃들어있다고 해석했다. 김석중 장흥별곡문학동인회장은 작고 초라한 존재조차 사랑으로 볼 줄 아는 시인, 백수인 조선대 교수는 서평에서 함부로 치장하려 들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보다 진솔하게 표명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김동옥 시인은 “여물지 못한 글들이 치부 드러내는 것 같아 고민하다 그동안 시작(詩作)들을 모아 첫 선 보이게 됐다”며 “문학동인회 참여 후 발만 담그듯 게으름을 피어왔는데 어느때부턴가 시는 그리움이자 포기할 수 없는 갈증이었다”고 시와의 인연을 밝혔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은 자기로 하여금 다른 꽃들을 빛나게 하는 안개꽃처럼 빛을 받아야 빛나는 별처럼 이러한 의미를 담아 시집제목을 붙였다”며 “이 시집을 제 가슴 속에 시들지 않는 꽃인 어머님께 바친다”고 말했다.

1984년 별곡문학동인회 발족에 참여해 온 김동옥 시인은 2003년 <공무원 문학> 신인상 수상하며 등단했다 올해 <문예운동> 봄호에 재등단했으며 이번 시집에는 ‘마르지 않는 탐진강’ ‘야생화’ 등 102편의 시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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