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미리가본 2018 장흥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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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미리가본 2018 장흥군 축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8.0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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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넘치는 장흥, 1년 내내 알찬 축제 가득

산과 들, 강과 바다를 모두 품은 청정지역 장흥군이 최근 가족 힐링 여행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만큼, 장흥의 건강한 제철 음식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이처럼 볼 것, 먹을 것, 즐길 것이 많은 장흥군이 올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할 축제 계획을 내놓았다. 남도의 넘치는 인정과 아름다운 풍광, 정갈한 음식이 숨어있는 장흥의 매력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봄을 따라 달린다’ 제13회 정남진장흥전국마라톤대회

▲ 정남진마라톤대회

올해 장흥군 각종 축제와 행사의 포문은 제13회 정남진장흥전국마라톤대회가 연다. 올해 마라톤대회는 봄기운이 완연한 4월 15일에 개최된다. 매년 2월에 열리던 대회를 4월로 늦추면서 겨울철 가축 전염병에 대비하고, 5월에 예정된 대규모 마라톤대회 참가선수를 유치한다는 포석이다.

풀코스, 하프코스, 단축코스(10km), 건강코스(5km)로 구성된 대회 구간은 탐진강을 따라 장흥댐까지 이어진다. 대회 현장에서는 김치찌개, 두부, 막걸리 등 푸짐한 향토음식을 제공하고, 이봉주 사인회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마라톤 참가자에게는 등번호를 추첨해 장흥특산품을 선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제48회 군민의 날, 행복한 장흥

▲ 군민의날

매년 5월 1일은 장흥군민의 날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홀수 해는 실외에서 문화·체육행사로 펼쳐지고, 짝수 해에는 실내 행사로 개최된다. 올해는 짝수 해를 맞아 장흥군민회관에서 기념식 위주로 개최될 예정이다.

반면 홀수 해에 개최되는 군민의 날은 보림문화제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로 열린다. 본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행렬에는 각 읍면과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해 장흥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개성 있는 색채로 표현한다. 14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장흥고싸움 재현은 지역 안팎의 관심을 받는 보림문화제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 밖에도 새끼꼬기, 짚신만들기, 민속씨름, 굴렁쇠 굴리기 등의 민속 프로그램과 체육행사가 뜨거운 응원전과 함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이어진다.

■하늘까지 이어진 연분홍 물결 ‘제28회 제암산 철쭉제’

▲ 제암산철쭉축제

매년 5월이면 제암산(807m) 철쭉평원 6km 구간은 연분홍 야생 철쭉의 꽃망울로 물든다. 올해는 5월 6일 철쭉을 배경으로 한 제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제암산악회가 주관이하는 이 행사는 아름다운 철쭉 향연을 보다 오래도록 가꾸고 보존하고자 하는 의미와, 군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철쭉선아 선발, 작은음악회, 꽃씨 풍선날리기, 소망리본달기, 철쭉가족촬영 등이 준비되어 있어 제암산을 찾는 군민과 산악인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득량만의 하얀 속살이 돋보이는 ‘제15회 정남진장흥키조개축제’

▲ 키조개축제

제암산의 연분홍 철쭉의 향연과 함께, 전국 최초 청정해역특구로 지정된 득량만에서는 키조개축제가 봄철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한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정남진장흥키조개축제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안양면 수문항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흥 키조개는 수심 15~50m의 진흙에서 산다. 다량의 단백질과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의 함량이 많아 빈혈, 동맥경화 예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는 키조개 요리 경연대회, 노래자랑, 윷놀이 대회 등의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화합의 장이 된다. 이 밖에도 바지락 캐기, 맨손 물고기잡기, 수중씨름대회, 페이스페인팅 및 천연비누, 주차번호판, 가방걸이, 석고방향제, 부채,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한여름 폭염도 잠재운다 ‘정남진장흥물축제’

▲ 장흥물축제

개최 10주년을 넘어선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여름축제 최강자의 위치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1회를 맞은 물축제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최근 물축제는 보여주는 축제에서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놀이축제로 확실히 체질을 바꿨다. 이는 개막식의 형식을 버리고 물싸움으로 축제를 시작한 파격 행보에서부터 확인 할 수 있다.

축제의 주인공을 관광객과 지역민으로 내세우면서 물축제의 알찬 프로그램도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축제 기간 동안에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의 지역 축제 검색어 순위에서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는 인기를 누렸다. 워터락 풀파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지상최대의 물싸움 등 메인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최고의 호평을 얻고 있다. 행사 수익금의 대부분은 유니세프 물부족 국가와 사회복지기관에 기탁하는 착한 축제로도 이름이 높다. 탄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관광축제 3년 연속 ‘우수축제’, 6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테츠대상’로 선정되며 축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제2회 회령포 문화축제’ 승리의 역사 재현

▲ 회령포축제

올해 제2회 회령포 문화축제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회령진성과 회진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회령포 문화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리의 기포지 회령진성을 재조명한다.

축제는 개최 일주일전 난장트기 행사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어 해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례의식을 시작으로, 회령포와 이순신의 관련성을 역사적으로 고증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참전했다가 전사한 조상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씻김굿이 진행된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고 장흥으로 내려와 가진 회령포 결의, 즉 취임식을 재현하기 위한 입성식을 개최하고, 명량대첩 12척 배를 수리했던 장소라는 의미를 담아 12척의 어선을 활용해 해상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청소년 백일장, 도전 골든벨, 강강술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관, 승선체험, 형틀체험, 가족 화합게임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축제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제7회 장평명품 귀족호두축제’

▲ 호두축제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1일부터 23일에는 장평면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제7회 장평 명품호두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는 지역 200여 호두농가가 참여해 다양한 모양의 명품호두를 전시·판매한다. 이 가운데 전체적인 균형이 좋거나 모양이 독특한 호두는 따로 선발해 시상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추석연휴 기간을 축제 기간으로 정해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기간에는 강강술래, 향토 음식관 운영, 노래자랑 등의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귀족호두는 식용호두와 달리 크기와 모양새가 닮은 한 쌍을 골라 지압용으로 손안에서 굴리는 전통 손 노리개이다.

■은빛 억새가 장관 ‘제25회 천관산 억새제’

▲ 천관산억새제

올해 10월 억새가 절정에 이르면 장흥군 천관산 정상(723m) 억새평원에서는 ‘제25회 천관산 억새제’가 개최된다. 정확한 날짜는 행사 개최 전 억새가 피는 시기에 맞출 예정이다.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그 중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장흥 천관산 억새가 최고로 손꼽힌다.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은 연대봉에서 구정봉까지 능선을 따라 10리길이 억새로 넘실댄다. 천관산은 바닷바람이 거세 무릎 아래에서 찰랑거리는 난쟁이 억새가 특징이다. 해질 무렵의 억새밭은 그림같은 만추의 서정을 느끼게 한다. 천관산 억새는 10월 중순이 적기이며, 억새제 행사에서는 연대봉에서 억새제례, 억새아가씨 선발대회, 산악인의 한마당 잔치 등이 개최된다.

■표고향이 가득한 ‘제3회 장흥표고버섯축제’

▲ 장흥표고버섯축제

제3회 장흥표고버섯축제는 오는 10월 초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치면 표고버섯 작목회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서는 표고버섯을 50% 싸게 살 수 있는 ‘표고 한바구니 장터’를 비롯해 지역 특산품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표고음식 경연대회 및 만들기 체험, 표고버섯·분재 전시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흥 표고버섯은 육질이 쫄깃하고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장흥군이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유치면은 장흥군 표고버섯 총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표고버섯의 주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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