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재배 농장 - 군동면 아람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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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재배 농장 - 군동면 아람영농조합법인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2.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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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침샘 자극하는 새콤 달콤한 ‘딸기’

바깥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늦봄 따사로운 햇살아래 있는 듯, 벌이 이 꽃 저 꽃 날아 다니고 따뜻함 속에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가 넘치는 곳. 다름 아닌 딸기농장이다. 군동면 라천리에 30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아람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이정철)는 한 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소비자들에게 전해줄 탐스러운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 편집자 주

따뜻한 하우스에서 전하는 딸기 이야기
건강한 겨울 보내기…비타민C가 많은 딸기

 
■아람영농조합법인 이정철 대표

▲ 이철주 대표
강진군 군동면 라천리에서 200평규모의 하우스 30동을 운영하고 있는 아람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철)은 총5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9년 법인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딸기생산이 시작됐다. 30동 중 21동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이정철 대표는 통신대기업 KT에서 퇴직해 뒤늦게 합류했지만 왕성한 활동력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퇴직후 1년동안 고민하다 귀농을 결심하고 선택한 것이 딸기 농사였다고 말한다.
딸기의 문외한이었던 이대표가 열심히 찾아 배운 것은 물론이지만 초기에 쉽게 딸기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는 세 명의 원예전문가 덕분이었다. 먼저 친동생이자 대영GS를 운영하며 원예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이정필박사와 전남대 원예학과 이정연 교수, 강진농업기술센타 연구원인 최영준박사의 도움이 컸다.
현재 아람영농조합법인에서는 모종생산단계에서 화분화(꽃을 만드는 기술)가 더 빨라 일반 생산자들에 비해 약 1주일정도 빠른 딸기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람영농조합법인은 강진군내에서 첫 손가락에 꼽을 만큼 선도하는 딸기 생산자 역할을 하고 있다.

■딸기 농사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딸기꽃이 피어 익기까지 대략 45~50일 정도 걸린다. 딸기농사는 하우스온도관리에서부터 수확까지 한마디로 일의 연속이며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농사다. 온도관리가 생명인 딸기는 낮에는 23~25℃온도로 4시간이 유지돼야 열매가 제대로 맺게 된다. 또한 너무 더워도 안된다. 오히려 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딸기의 생육을 위해서는 밤에도 6℃이하로 내려가서도 안된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내부온도를 맞추기 위하여 비닐을 닫아주고 온풍기를 가동해야 하고 햇볕이 강한 낮에는 겨울에도 비닐을 열어줘야 한다. 아람영농조합법인의 경우 맛있는 딸기생산이 될 수 있도록 약간 차갑게 관리해 익는 시간을 길게 주고 있다.
모종만드는 과정부터 본 포장으로 옮겨 심는 정식전후는 물론 상품성이 있는 딸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딸기나무의 잎관리를 해야한다. 적절한 꽃수 관리를 해야하며 과실수도 한 나무에 7~8개정도로만 관리해야 한다. 병균예방을 위해선 밑에 시들어버린 잎도 따내야 한다. 드디어 딸기가 익기 시작하면 수확에 들어간다. 신선도가 생명인 과일인 만큼 수확시기를 정확히 지켜야 함은 물론. 달콤상콤한 딸기는 너무 익거나 덜 익으면 상품성이 떨어져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기 때문에 적기수확이 생명이다. 모종단계에서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11월 초부터 5월말까지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바쁘다. 끊임없이 손이 가야하는 작업인데 요즘은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해 인력조달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딸기 공동선별장…강진산 딸기 브랜드가치 기대

 
강진지역 딸기농가나 법인들이 그렇듯 아람의 이 대표도 강진군의 지원으로 강진읍 의료원 인근 농협창고에 들어서게 될 공동선별장에 기대가 크다. 기존에는 목포농수산물공판장으로 주로 출하해왔다. 그동안 딸기 생산 농가별, 법인별로 선별과 포장이 이루어지면서 규격과 사이즈가 통일되지 못해왔다. 공동선별기를 사용하게 되면 강진산 딸기에 대한 규격과 사이즈가 통일되어 브랜드가치 상승 및 홍보, 관리에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게 된다.
공동선별장 운영은 선별작업 등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되고 농가들은 생산에 전념할 수 있어 고품질 딸기생산으로 이어질 것이 가능하게 된다. 유통 및 판매도 지역의 대표농협인 강진농협을 통해 대부분 진행될 예정이며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나 백화점으로도 판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공판장수수료나 교통비 등도 절감되고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선별장 현장에서는 직판코너도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판매도 할 예정이어서 지역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강진 딸기는 안심하고 드세요!
 

 
아람영농조합법인의 딸기뿐 아니라 강진의 딸기는 안심 먹거리다.
신선과일인 딸기를 먹는데 있어서 소비자들의 제일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먹거리에 대한 안전이다. 아람영농조합법인 이정철 대표는 딸기가 계절특성상 겨울딸기는 거의 약제처방이 필요 없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한다.
울금과 은행잎 열매 등을 활용하여 천연약제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만약 딸기에 착색제나 비대제를 치면 딸기가 빨갛고 열매가 커지기는 하나 열매속이 비는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이 대표는 “내가 먹고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딸기농사에 임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아람영농조합법인의 딸기는 2009년부터 친환경저농약인증을 받았으며 2년마다 갱신하여 인증을 받아오고 있으며 학교급식 등으로 제공되고 있기도 하다.
아람영농조합법인 이정철 대표는 “원래 강진이 딸기가 유명했던 곳인데 논산, 담양, 거창 등에 주산지자리를 넘겨주었으나 앞으로 죽향품종을 도입하여 시장확대에 나설 예정이다”며 “FTA 등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딸기농사는 열심히 해야만 열매를 맺어 보답을 해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농가들 스스로 고품질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딸기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베리류의 왕좌’를 놓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딸기는 흔들림 없이 원조 비타민C의 여왕으로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딸기 1회분 안에는 51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는 하루 비타민C 권장량에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사과의 10배, 레몬의 2배, 감귤의 1.5배가 넘는 수치라고 한다.
딸기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빠른 항산화작용을 한다. 딸기 속 비타민C는 콜라겐을 생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물질로 잘 알려져있다. 또한 딸기의 항산화성분은 백내장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줌은 물론 눈의 각막과 망막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주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딸기에 들어있는 엘라그산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 암과 맞서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딸기의 알라그산, 플라보노이드는 다양한 방면에서 심장 건강을 지키는 항산화작용을 한다. 일례로 해당 물질들은 나쁜 콜레스테롤에 대응, 나쁜 콜레스테롤이 동맥혈관에 쌓여 혈관에 동맥경화반을 만드는 것을 막는다.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6개 이상의 딸기를 먹은 여성들은 몸 속 염증을 알아보는 척도인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가 14% 가량 낮았다.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인 칼륨도 딸기 1회 섭취 분량에 약 134mg이 함유돼 있다. 칼륨은 혈압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트륨의 부작용에 대한 완충제로서 작용하여 높은 혈압을 낮춰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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