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스님과 함께 하는 茶와 사찰음식 ‘대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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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스님과 함께 하는 茶와 사찰음식 ‘대 성황’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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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은 싱겁고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다!
오색찬란한 사찰음식 맛과 향이 좋아 ‘최고 인기’

 

▲ 홍승스님
강진군 만덕산 백련사(주지 일담스님)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간의 사찰음식전시회 및 시식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들의 큰 관심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만덕산 백련사 만경루에서 열린 사찰음식전시회는 지난해 백련사에서 실시했던 제1기 사찰음식연구회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버섯묵, 호박선, 감자수제비, 대추미나리강회, 두부소박이, 두부강정, 마콩강정 등 27가지의 음식들이 선 보였다.
시식행사에서는 사찰음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준비해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들깨가루가 들어간 우엉잡채는 음식재료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주민들의 감탄을 받았다. 또한 검은 깨와 김 등을 넣어 만든 두부강정도 고소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파래전, 두부소박이 등이 식사와 함께 제공되었다.
사찰음식전시회와 시식회를 지도한 홍승스님은 국내에서 사찰음식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부산 대연동에 (사)홍승스님사찰음식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주 동국대 겸임교수이며, 생협을 만들어 사찰음식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홍승스님은 사찰음식은 일반음식에 비해 조리법에 차이는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보다 스님들의 수행하는 과정에서 음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하는 차원에서 들여다보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육식섭취가 지나쳐 생기는 병이 많은데 육식보다는 채식, 그 중에서도 채식의 대표음식인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홍승스님은 “음식이 우리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많은데 이러한 사찰음식전시와 시식회를 통해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찰음식행사에 참석한 김남옥(여·신전면 송천출신, 울산시)씨는 “담백하고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사찰음식은 싱겁고 맛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는 자리가 됐다. 가정에서도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메뉴들도 여럿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사찰음식에 관심있는 사람은 3월 10일까지 사찰음식연구회원으로 등록하면 되며 백련사 종무소(061-432-0837)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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