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학교 바로알기」장흥군편 ② 유치초·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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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학교 바로알기」장흥군편 ② 유치초·중학교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8.02.1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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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초·중 ‘배움이 즐거운 교실 꿈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

 

목표 ‘자주인·창의인·교양인·협동인…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무지개학교’

우리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부모나 군민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 알고 싶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내고장 학교 바로알기」를 통해 학교의 역사와 학교 비젼, 교육사업 등 연재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 / 편집자 주

■ 유치초중학교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 형성’

▲ 가족캠프

학교 운영과 교육환경이 좋다고 입소문나 장흥읍 등지에서 학생들 지원이 늘고 있는 장흥 유치초·중학교(교장 강준광)가 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무지개학교로 각광을 받고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산과 계곡이어서 심산유곡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산 좋고 물 맑은 고장 유치면. 유치면의 교육 중심에 있는 유치초·중학교를 찾았다.

▲ 러시아 탐방

유치초·중학교(교장 강준광)는 1922년 설립된 유치초등학교와 1971년 설립된 유치중학교가 학생수 감소와 2002년 댐건설로 학교를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유치초·중학교는 통합학교이면서 무지개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통합으로 운영되다 보면 자칫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강준광 교장의 유연한 지휘통솔 아래 학생들이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알차게 꾸며 가고 있다.

▲ 독서골든벨

학교에서 병설유치원까지 운영하고 있어 병아리같은 어린이부터 어느덧 청년의 모습을 갖춰가는 중학생들까지 있다. 크게 신체적 조건이 다름에도 서로 챙겨주는 가족같은 분위기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매일 같은 급식실에 모여 식사를 하고 학교 체육행사나 축제 등을 함께 준비하고 함께 함으로써 학교근무자들이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모두 알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따뜻한 가족같은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 방과후 풋살

유치초·중학교는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풍부한 학습경험을 통해 꿈을 키우는 자주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과 새로운 상상력을 기르는 창의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심성을 갖춘 교양인, 질서의식과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는 태도의 협동인을 기른다는 교육목표 아래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민주적인 학교문화 바탕에는 교직원, 학생자치회, 초중 통합 다모임, 학생자율동아리 등을 통한 토론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학교운영이 학교장의 지시에 의한 일방통행식 운영이 아닌 구성원인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소통을 통한 참여에 바탕을 두고 있다.

▲ 유치면민한마음 경로잔치

2015년 유치초·중학교에 부임해온 강 교장은 무지개학교 운영과 함께 기초교육활동외 특성화프로그램으로 먼저 2016년부터 진로비전캠프를 운영되고 있다. 진로비전캠프는 학생들이 자기 꿈 찾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 유망직업을 소개하고 학생 자신이 잘 하는 것, 가치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는 시간이다.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1박2일 캠프 마지막 시간엔 자신의 진로비젼을 선포하는 시간을 갖고 비젼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도 발표한다.

▲ 졸업식

두번째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사업이다.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교사나 학생 각자의 위치에서 무얼 준비해야 하는지 논의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국어, 사회, 미술 등 주어진 교과목 시간를 활용해 국어시간에는 왜 욕설 사용하는지 토론을 시작해 욕없이 대화 안되는 이유, 욕설을 들었을 때 기분, 개선방법 등을 토론을 통해 찾아낸다. 사회시간엔 이웃과의 갈등생기는 이유, 해소방법, 수업시간 평화만들기 등도 토론하며 한 달뒤 강당에 모여 평화로운 학교 선포식을 한다. 스스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결론을 찾아낸 것이어서 학생들의 자존감이 올라가게 되고 그에 따라 참여의식도 높아진다고.

이밖에도 유치초·중학교에서는 관계형성을 위한 또래 상담 프로그램, 가족관계 증진 캠프,

나누는 기쁨, 배려하는 행복을 깨우치고 실천하는 텃밭 가꾸기, 생일떡 나누기, 사랑의 목도리 나눔, 노인정 위문행사, 자전거 도전활동, 외국체험학습, 문화예술체험활동 등 건강하고 희망이 넘치는 학교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인터뷰 - 강준광 교장

“교지원과 학생들과 함께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 강준광 교장

강준광 교장은 5년차 무지개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으며 40%가 넘는 학생들이 면외 지역에서 학교를 찾을 정도라는 유치초·중학교를 책임지고 있다.

강 교장은 학교운영에 대해 “우리 학교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교직원와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며 “학교장의 독선을 내려놓고 권한을 교직원들에게 양보하고 학생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는 방식에 대해 저의 진심이 통했고 모두 잘 협조해줘서 가능한 것 같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교 교육을 민주시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강 교장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진로비전캠프나 평화로운 학교만들기 등 목표를 스스로 찾음으로서 강요없어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국외체험학습 등도 학생들이 사전에 자료들을 준비하고 다녀와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것을 통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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