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기획전 - 장흥한우
상태바
설 선물 기획전 - 장흥한우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2.09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장흥 한우…저렴한 가격에 판매

백화점·대형마트 보다 20~40% 저렴…소비자 리콜 실시
장흥 한우고기, 키조개, 버섯과 함께하는 ‘장흥삼합’ 인기

민족의 대명절 설을 10여일 앞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 마련된 한우고기 직판장에는 하루 종일 인파가 붐빈다.
장흥 토요시장에서는 26개 업소가 한우고기를 시중보다 훨씬 싸게 판매해 명절을 앞둔 주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에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배송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리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장흥 토요시장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16개 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한우 중심의 메카…장흥 한우 ‘우뚝’

 
사람보다 소가 더 많은 고장으로 잘 알려진 장흥은 한우의 중심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장흥 한우는 품질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할 만큼 유명하다. 다른 지역보다 볏짚과 라이그라스 등 풀 사료를 많이 먹이기 때문에 배합사료 의존도가 낮고 남쪽지방이라 따뜻해 방목하는 시간이 많아 등급 출현율 또한 우수하다.
장흥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많아 소고기 특유의 풍미(風味)가 뛰어나며, 근육 사이에 지방을 흡착시킨 마블링(Marbling)도 아주 좋이 고객들이 선호를 하고 있다.
특히 장흥의 특산물로 유명한 장흥삼합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저절로 군침 돌게 한다.
 
장흥삼합은 연한 육질의 쇠고기와 향긋한 표고버섯에 담백한 키조개의 관자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삼겹살 홍어 김치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삼합과는 달리 장흥 한우와 키조개의 관자 및 표고버섯이 어우러져 맛을 낸다. 숯불에 전통 불고기판을 사용하여 쇠고기의 육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관자와 표고버섯은 불판 가장자리에 부은 육수로 익히므로 상추에 싸지 말고 쇠고기+관자+표고버섯을 젓가락으로 잘 잡아 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진 맛을 느낄 수 있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별미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공기 좋고 물 좋은 청정 지역에서 자란 장흥 한우로 소중한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장흥 삼합으로 가족의 따뜻한 정을 나누면 더 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명절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육즙이 많아 고소하고 쫄깃한 맛

 
장흥군 토요시장에 26곳이 몰려 있는 한우판매업소들은 송아지를 서너 배 낳은 암소를 잡아 판다. 고기 맛이 약간 간간하고 단맛이 나면서 고소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등 본래 한우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송아지를 많이 낳은 암소처럼 고기가 질기고 육즙이 적은 것도 아니다.
육질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도축한 총 1만8546마리의 장흥한우는 1++등급율이 11.6%, 1+등급율이 29.0%.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4.8%로 안동한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장흥한우는 청보리 사료나 볏짚을 많이 먹이기 때문에 배합사료 의존도가 높은 다른 지역 한우들보다 육질이 좋다. 게다가 값도 싸다. 업소들이 대부분 자신이나 부모형제, 친지 등이 기른 소를 직접 도축해 판다. 유통 중간 마진으로 떼이는 게 없는 데다 이익을 적게 보는 대신 많이 파는 박리다매를 하니 값이 저렴하다.
 
업소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구이용의 경우 등심은 한 근(600g, 1+등급 기준)당 3만5000원, 꽃등심은 4만원, 갈빗살은 5만원에 살 수 있다. 찜을 할 갈비는 3만원, 국거리용 양지는 1만9500원에 판다. 불고기나 장조림를 하는 사태·목심은 1만3000원 정도다. 1등급은 2000~4000원씩 덜 받는다. 도시의 백화점·대형마트나 일반 정육점보다 20~40%가 싸다.
 
값이 싸다고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매월 불시에 모든 판매점의 고기에 대해 DNA검사를 한다. 특히 16개 업소는 품질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환불하거나 교환해 주는 소비자보호 리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우고기를 믿고 저렴하게 먹거나 구입할 수 있는 게 전국적으로 소문나면서 관광객과 택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개 업소의 지난 한 해 판매량이 6194마리 분에 이른다. 관리하는 고객만 11만5000여 명에 이른다.
조성일 토요시장 한우판매업소협의회장은 “한 사람이 부모나 자녀·친척 것과 선물용까지 수십만원, 수백만원어치를 주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선물세트는 금액에 맞춰 내용을 구성해 준다. 이번 설 대목에도 업소마다 40~120마리의 소를 잡아 2억~6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