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학교 바로알기」장흥군편 ① 안양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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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학교 바로알기」장흥군편 ① 안양동초등학교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8.02.0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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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초 ‘꿈(DREAM)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목표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우리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부모나 군민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 알고 싶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내고장 학교 바로알기」를 통해 학교의 역사와 학교 비젼, 교육사업 등 연재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 / 편집자 주

■겨울이 제일 반갑고 신난 학교

▲ 안양동초학생들

일반인에게는 마냥 춥기만 한 동장군의 계절 겨울. 흰눈이 내리는 겨울이 기다려지는 학교가 있다. 안양동초등학교(교장 이재양) 학생들이다.

안양동초는 비록 학생수 14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앞에 넓은 득량만 바다를 끼고 있는 농촌인 만큼 학생들의 감성개발에는 최적의 공간이기도 하다. 학교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새들의 지저귐처럼 간지럽다. 학생수가 적은 대신 선생님들의 사랑은 넘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겨울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자신들이 틈틈이 갈고닦은 스키실력을 직접 눈위에서 탈수 있다.

▲ 스키캠프

오는 19일~20일은 전세계 스키선수를 비롯한 동계스포츠 실력발휘의 장인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전교생들이 찾아가게 된다.

안양동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열린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와 1월 24일 열렸던 제17회 전라남도교육감기 스키대회에 출전했다. 도교육감기 대회에 알파인스키엔 전교생이, 일명 ‘산악스키’라 부르는 크로스컨트리(또는 노르딕스키)엔 4명의 학생이 출전 완주했다.

재작년부터 방과후활동으로 롤러스키를 타온 결과였다.

▲ 과학축전

이같이 안양동초 학생들이 스키를 접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전라남도 스키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양 교장선생님의 역할이 컸다.

이재양 교장이 일상적인 특성화교육보다는 남들이 안하는 교육을 학생들이 즐기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학생수가 적어 전교생이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된 점에서 소규모학교의 반전매력인 셈이다.

▲ 국악축제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날 장흥교육청으로부터 롱패딩을 지원받았고 장흥군체육회에서 스키복을 지원받았다. 또한 스키협회를 통한 스키대회 지원 등이 있어 학생들이 더욱 힘이 났다.

▲ 입학식

안양동초등학교는 창의적 사고로 꿈을 그려가는 건강한 안양동교육을 교육비젼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 속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학교장의 교육소신에 따라 스키 이외에 1박2일 학부모와 함께 하는 리조트입학식, 태릉선수촌 음식체험, 창의융합과학교육, 7560건강교육의 일환인 해양스포츠 극기훈련, 도시문화체험행사로 호텔숙박체험 등 다양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 학생들 태릉선수촌 가다

올해엔 롤러스키 방과후활동과 드론 방과후활동 등을 실시하고 과학축전 방식의 창의융합과학 교육도 이어간다.

▲ 도시체험

안양동초에서는 기초학력, 한자 인증 등 다양한 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등 정상교육은 철저히 하면서 예산절약을 통해 옛 교육 틀을 벗어나서 학생들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전교생이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배우며 대회에 도전하는 큰 목표를 가지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노력으로 안양동초 학생들의 밝은 표정에서 멋진 내일의 동량으로서의 모습을 보게 된다.

▲ 학교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뛰어노는모습

■인터뷰 - 이재양 교장

“학생들이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겠다”

▲ 이재양 교장

안양동초 부임 2년차를 맞고 있는 이재양 교장은 “우리 학교는 농촌 학생수의 감소로 열악한 교육환경이지만 정규교육외 특색있는 교육으로 농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키를 가르치고 있다”며 “스키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이 더 즐겁고 신나는 장소로 받아들여 반갑고 기쁘다”고 스키교육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교장은 “눈이 없는 여건상 롤러스키를 통해 학생들이 스키를 마스터하고 새로운 꿈과 도전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먼저 현재 다니고 있는 학생들부터 즐거움을 느끼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특색교육으로 스키교육을 도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안양동초에서는 장흥군 학생들이 참여하는 창의융합 과학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교장은 “학교에서 접해보지 않은 과학부스들을 초대해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이 아 이렇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됐었다”고 소개했다.

이재양 교장은 “안양동초는 담임선생님과 학생간 1대1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사랑을 갖고 서로 배려하는 교육을 통해 민원이나 왕따, 폭력이 전혀 없다”며 “바다와 농촌관련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저희 학교의 특성화교육 등을 받고 싶으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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