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맛도 좋은 강진 대추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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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맛도 좋은 강진 대추토마토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8.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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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기작 재배로 연간 1억4천만원 매출 기록

강진군 성전면 도림리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김종택(59)씨는 한파 속에서도 당도가 높은 대추토마토 수확에 여념이 없다.

김종택씨는 27년 전 고향 마을에서 오이를 재배했다. 하지만 오이 소비량의 감소로 12년 전부터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것에 이어, 최근에는 고품질과 높은 당도로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대추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김종택씨는 시설원예 재배를 생업으로, 매년 10월 모종을 심어서 5월까지 수확한다. 이후 다시 6월에 모종을 심어 9월에 수확하는 2기작 재배를 하고 있다.

2월 중순까지 딸기철이여서 가격이 잘나오지 않는다는 김종택씨는 현재 3kg, 5kg짜리 방울토마토를 각각 서울공판장, 광주·목포 공판장에 출하하고 일부 고객에게 개별 택배로 판매하고 있다.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토마토철로 소비가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택씨는 1년 2기작 재배로 방울토마토 8000박스(5kg)를 생산한다. 연간 매출액이 1억4000만원으로 다른 농사에 비해 고소득이다.

시설하우스는 일이 많아 힘이 들지만 부부가 쉬지 않고 일을 하고 부족할 때는 이웃 할머니들까지 고용해서 수확작업을 한다. 판매가격은 현재 3kg에 1만3000원으로, kg당 3천500원 정도에 판매된다. 천성이 유순하고 근면 성실한 김종택씨는 항상 하우스 주변을 깨끗이 관리하고 오이작목반, 토마토작목반 총무를 자주 맡아 작목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있다.

김종택씨는 “토마토가 매출액은 많지만 난방비와 비닐교체 비용, 인공토양인 양액배지 교체 등 생산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적은 면적에서 이만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시설원예 밖에 없다고 하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비닐하우스 농사를 계속 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군에서 지원하는 보온커텐과 양액배지 지원사업, 박스 지원자금 등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 2018년 농업소득 배가 원년으로 살맛나는 농촌이 되도록 여러 가지 좋은 시책들이 나와서 농업인들이 웃으면서 일하는 농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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