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삼강오륜(三綱五倫)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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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삼강오륜(三綱五倫)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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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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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장강신문 논설위원)
▲ 최일중 논설위원

사람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를 인륜이라 하며 하늘 아래와 땅 위의 만물 가운데 오직 사람만이 가장 귀한 것으로 귀하다 함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삼강(三綱)이란?

강자는 벼리 강이니 만 가지 착한 것을 총칭하며 근본을 말함이다.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자 사이에는 아버지가 아들의 벼리가 되고 아들은 아버지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군위신강(君爲臣綱) 위정자와 공무원 사이에는 위정자가 벼리요, 공무원은 나라를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부위부강(夫爲婦綱) 부부 사이에는 남편이 아내의 벼리가 되고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삼강을 지킴을 고기잡는 그물에 비유할 때 웃사람이 그물 둘레의 큰 줄에 해당하며 둘레에 매여있는 그물이 제구실을 다하는 이치다.

그래서 벼리된 웃사람이 만가지 착하여야만 되고 상대 아랫사람은 자기도리를 꽉 지키고 법도에 벗어나면 안된다.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면 안되고 자식이 잘못이 있더라도 착한 마음씨로 바로잡아 벼리구실을 하고 자식은 아버지를 효도로 섬겨야 하는 것이다.

또 위정자는 전 국민을 잘 통솔함에 정의로써 대하여 전 국민의 원성(怨聲)이 없이 항시 귀(耳)와 눈(目)으로 듣고 보고 사심(私心)이 하나도 없이 오직 천도(天道)의 마음씨로 치정하여야 하고 온 국민은 충성으로 나라를 섬겨야 한다. 또 남편은 아내에게 성실하여야 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중하며 내조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륜(五倫)이란?

●부자유친(父子有親) 친의 본뜻은 지극히 가까움이다. 부자는 천성지친이라 타고난 성질과 자연의 섭리로 친애의 정이 우러나 아버지는 그 아들을 태어나면서부터 가장 가까운 사이로 자식을 낳아서 기르면서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고 아들은 아버지를 받들어 모시며 뜻을 이어받아 효도로서 봉양하여야 한다.

●군신유의(君臣有義) 오늘날에는 국가와 국민이랄까? 통치자와 모든 공무원의 도리 즉 위정자는 모든 공무원, 전 국민에 대하여 법에 정한 바에 의하여 명령을 내리고 애국애족하는 마음으로 치정하여야 하며 모든 공무원과 국민은 역시 법과 도에 맞도록 자기 직분을 다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함으로써 상하가 능히 서로 도리를 지켜서 친하게 된다. 선왕불망이란 말이 있듯이 요순시대를 본받아 치정하라는 뜻이다.

●부부유별(夫婦有別) 부부는 이성지합이라 생민의 처음이요, 만복의 근원이므로 부부가 된 사이에는 다른 남녀사이와 구별지어 남편은 다른 여인을 가까이 아니하고 자기 아내를 지키면서 언제나 공손한 마음, 성실하며 지극히 사랑하며 남편의 도리를 다하고 아내는 다른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고 남편을 받들면서 순종하며 덕행으로 사랑하며 살아감이 본뜻이다.

●장유유서(長幼有序) 천분질서라고도 한다. 위 아래의 구분을 하는 것인데 어떤 법이나 어떤 힘으로도 바꾸어 놓을 수 없는 하늘이 내려준 질서다. 그래서 모든 일에 연장자를 우선으로 섬기고 연소자를 나중에 하는 순서를 일깨움이다. 예를 들어 연장이 배즉부사지하고= 20살 정도 웃사람을 아버지처럼 섬기고 십년이장 즉형사지하고= 10살이 많으면 형처럼 섬기고 오년이장 즉견수니라= 5살 위면 어깨를 견주어 따른다.

●붕우유신(朋友有信) 붕우란 친밀히 사귀는 것을 말하며 신은 신용인 바 글자 그대로 사람인(人) 변에 말씀언(言)이니 사람 말 한 마디가 천금만큼이나 무겁다. 그래서 벗끼리는 거짓말로 속이는 일이 없어야 하며 자신은 상대를 믿음으로 대하고 벗은 자기를 믿을 수 있도록 믿음과 믿음의 사귐을 뜻한다.

예를 들어 주식형제천개유(酒食兄弟千個有 술 먹는 형제가 천이나 있으나) 급난지붕일개무(急難之朋一個無 어려운 일은 당하여도 도와주는 벗 하나도 없다), 부결자화휴요종(不結子花休要種 그러므로 열매없는 꽃씨는 심지 말고) 무의지붕불가교(無義之朋不可交 의리없는 벗은 가히 사귀지 않으리라), 군자지교담약수(君子之交淡若水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과 같고) 소인지교감여예(小人之交甘如醴 소인의 사귐은 단 술과 같으니라).

여기서 군자는 올바른 처세를 하는 사람(正人)을 비유한다면 많은 꾀로 아첨하며 간사하게 사는 사람을 소인이라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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