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흥교통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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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흥교통 무엇이 문제인가?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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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버스공영제 도입 주장

(유)장흥교통은 32명의 기사가 군내버스 23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총 직원은 대표이사 포함 39명으로 대표이사와 5명의 이사가 운영하고 있다.
한국노총소속에서 지역노동조합으로 전환은 당시 한국노총에서 호봉제를 도입하라고 압박하자 회사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국노총소속 노조를 탈퇴했으며, 지역노동조합으로 전환하면 2명의 노조원 원직복귀와 계약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주겠다는 사측의 약속으로 전환했다.
지역노동조합을 결성해 사측 운영위원들이 지역노조 위원장을 선임하여 결정, 조합원들의 이의제기가 없었지만 지역노조에서 단체협상 과정에서 위원장이 사측 대표와 단 둘이서 ‘밀실야합’을 하면서 문제점이 불거졌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과 열악한 버스기사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단체협상을 체결한 것이 불씨가 되 일부 노조원들은 어용노조라며 탈퇴하고 2014년 9월 민주노총소속 공공운수노조를 설립했다.
지역노조는 차주 7인을 포함 15명이 조합원을 가입돼 있으며, 민주노총소속 노조는 순수 노동자인 버스기사 17명이 노조원으로 가입된 상태다.
장흥교통 노조는 군내버스 운행수입 14억원, 군과 도에서 손실보상금으로 매년 16~17억원 가량 지원 받으면 총 30억원 정도로 인건비 포함 경비 등을 제하고도 이익금이 5억원 정도 되며, 이중 이익금 5억원을 차주들이 연 1700만원 정도 배당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흥교통의 경우 1년에 보통 3대정도 교체한다. 신차버스구입비 8700만원 중 군에서 3600만원을 지원받기 때문에 실 구입금은 5100만원, 차량등록비 등을 감안해도 55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게 노조측의 계산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버스기사는 “기사들은 이제 한창 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많다”며 “학비는커녕 밥 먹고 살기도 힘들어 빚내서 생활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기사는 “쥐도 나오고 곰팡이 냄새가 역겹게 나는 버스기사 대기실은 굴속처럼 계단밑 경사진 곳에 5평 남짓한 크기로 만들어졌다”며 “17명의 기사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해 복지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흥교통 노조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사측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신안군에서 도입한 것처럼 버스공영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교통노조 이민창 지회장은 “버스공영제로가면 구간요금제가 아닌 기본요금화가 가능하며, 기사들의 처우도 보다 공정한 운영으로 인해 노동탄압이나 고용불안 등도 개선이 가능하다”며 “군이 18억원 지원보다는 군이 운영하고 도에서 관리하는 버스공영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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