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학교 바로알기」⑧ 대구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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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학교 바로알기」⑧ 대구중학교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7.12.04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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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부모나 군민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있는 알고 싶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내고장 학교 바로알기」를 통해 학교의 역사와 학교 비젼, 교육사업 등 연재를 통해 집중 조명한다. / 편집자 주

대구중 ‘진(眞)·선(善)·미(美)의 조화로운 교육’

■ 대구중학교 역사

▲ 학교전경
강진대구중학교(康津大口中學校)는 강진군 대구면 청자로 1887(수동리)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1971년 9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하여 2017년 1월 제44회 졸업까지 5,401명을 배출하였다. 2015년 9월 1일 제18대 권종환 교장이 부임하였으며, 현재 전교생 26명, 교직원 16명은 농어촌형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려나가고자 학부모와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다.

■ 교육과정의 내용

▲ 1인1악기
학생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농어촌형 학교에서 배움의 열의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일반교과 시수를 증하여 학습활동을 돕고 있다.
미래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토론활동과 서술식 평가 비율을 20~30%로 확대해 가고 있으며, 일반교과 과정에 예술영역 연극수업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사회적 관심사를 주제로 역할극에 참여하면서 상호존중과 비폭력 문화 형성의 중요성을 터득하고 있다.
정보 과목을 선택하여 매주 1시간씩 전학년에서 학습하고 있는 것은 이 학교의 특성이기도 하다. 기존의 한글문서와 프리젠테이션 활용에 국한되었던 컴퓨터교육에서 아두이노를 이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교육으로의 전환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 cpu점검 및 수정도구
학생들은 자율로봇 완주와 속도조절을 위해 CPU에 다운로드하고 주행 테스트 하는 등 농어촌학교가 트랜드를 가지고 교육과정을 편성하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기자는 실제로 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직렬과 병렬, 컴퓨터의 작동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실습작품을 직접 보면서 소프트웨어교육(SW)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 과학실험
지역교육청지원에 의한 영랑감성학교, 협동학교군 코딩수업, 연극수업과 진로 체험활동은 교과통합학습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시수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다양한 직업 체험, 3D 프린팅 제작 참여, 남도문화유산 유적지와 근대 역사문화지역 탐방, 전남대학교 학과 체험, 전남과학축전 참가, 전남SW축제 부스 운영 및 체험, 음식 만들기, 국악체험과 미술관 관람 등 교과통합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는 작은학교특성화와 M+(중학교교육력제고) 운영에 따른 국어, 수학, 영어 학습보충, 특기적성 계발을 위한 우쿨렐레, 난타북, 통기타, 목공예, 한지공예, 손뜨개, 캘리그라피, 창의블럭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에듀버스가 운행되면서 교육활동의 안정과, 학생 등하교 및 근거리 이동에 편의성이 제공되어 이론과 실제, 창의와 인성을 겸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 특화된 프로그램

▲ 물레성형체험
도예학교 운영 특색교육활동으로 고려청자 문화 체험으로 금릉의 얼을 계승하고 있다. 강진교육지원청 지원으로 강사를 초빙하여 도자기를 만드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전교생은 내 고장 전통문화의 우수성에 자긍심을 가지면서 고려청자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의지로 차 있다.
▲ 소프트웨어 이해 체험교실
3학년 학생들은 물레를 돌리며 화병을 성형하는 손놀림이 유연해졌으며, 새내기 1학년들은 처음으로 만져보는 흙의 질감을 느끼며 옛 선조 도공들의 혼을 본받고자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참여한다.
소프트웨어교육 연구학교 운영 2016년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로 운영, 2017년에 연구학교 지정, 운영 중이다.
▲ 자율주행 관전하는 학부모
지난 11월 17일 도내 전문직, 교원, 학부모를 초청하여 1차 년도 ‘프로젝트 소프트웨어교육 수업모델 연구’를 주제로 보고회를 개최했다.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될 것을 예측하는 선진국들이 앞 다투어 학교교육에 반영하고 있고, 2018학년도부터 우리나라 중학교 과정에서 SW(소프트웨어)교육 중심 ‘정보’과목이 필수 과목으로 채택되면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서 그 의미를 더하였다.
▲ 3D프린팅체험
최근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전남대회에 2회, 전국대회에 1회 출연하여 농어촌 작은 학교의 명성을 알리고 있다. SW학생동아리 활동, SW교내 대회 개최, SW 창의캠프 및 3D프린팅 체험 운영, 교과연구회 워크숍과 일반교사 대상 연수 등으로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광현 교사는 “SW교육이 중학교 과정에서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정보 교과담당 교사들의 적극적인 연수 참여와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SW교육이 정보, 수학, 과학, 기술・가정 과목이 융합된 수업에서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으므로 교과간의 협력을 위한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해준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1:1 결연 지도 교사 5명이 아침시간, 수업시간, 점심시간, 교과 방과후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보충 지도하고, 온라인 학습보정시스템을 활용하여 구제 및 제로화 목표를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 컴퓨터동아리 활동
‘M+(중학교교육력제고) 전교사-전교생 멘토링제’를 연중 실시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지도로 보충 및 심화 형태로 진행되며, 상담과 진로, 인성지도를 겸하고 있다.
「좋은 씨앗」 운동과 행복학교 만들기 학생자치회에서 연중 <좋은 씨앗 ‘욕안하기 운동’>을 전개하여 언어 순화와 바른 언어사용 운동을 펼쳐 결실을 맺고 있다.
▲ 행복주제발표
주 단위로 상품을 수여하여 고운말쓰기와 상호존중 태도를 형성하면서 화목한 교우관계,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ADHD 증후군과 학교부적응 학생의 경우 교무실을 찾아오면 교사들이 먼저 대화를 청하고 장점을 들어 격려하여 심리적 안정감과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진로상담부에서는 애플데이, 가래떡데이, 친구사랑 주간을 운영하면서 사과 편지를 건네고 떡을 나누었으며, 손가락 부채에 5가지의 장점을 써서 발표함으로써 학생과 교사가 함께 웃고 격려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 학부모와 함께걷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농어촌형 작은 학교에서 학생-학부모-교사가 어울려 하나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교 구성원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이 향상되고 있다.
다모임, 1박 2일 독서프로그램은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울려 체육행사를 갖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끼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인성을 갖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교육청 지원으로 학부모회 학교참여 지원 사업으로 자녀와 독서하기, 시 낭송하기, 가우도 출렁다리 함께 걷기, 삼겹살 파티로 가까워지는 파파데이를 실시하였으며, 노인당 방문 계획(12월) 등 학교 안팎에서 하나되고 함께하는 협력의 교육공동체로 변화하고 있다.

■ 인터뷰 - 권종환 교장

“모두다 1등은 아니어도 모두다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 권종환 교장
권종환 교장은 2015년 9월 취임이래 농어촌작은학교가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할 것인지 고민하면서 ‘모두다 1등은 아니어도 모두다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는 교훈을 학생들에게 자주 상기시킨다.
누구나 잘하는 것 1가지는 있다는 자존감과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비전을 심어준다.
학교구성원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오직 학생을 위해 긍정의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한다.
학교 교육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다는 방증은 학교의 소소한 행사에 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도록 안내장을 보내고, 학부모는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에서 작은 학교의 행복이 가득함을 찾아볼 수 있다.
‘강진대구중은 은행나무 숲속 행복한 학교!’라는 교사의 말을 들으며 교정을 나설 때, 작은 학교 살리기에 혼신을 다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환호를 보내려는 듯 은행잎은 노랑색종이 꽃가루가 되어 추억과 낭만을 쌓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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