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산 블루베리 지역 특산물 만들기①장흥 블루베리 현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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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산 블루베리 지역 특산물 만들기①장흥 블루베리 현실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11.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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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블루베리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장흥군 블루베리40농가 20ha재배…2019년까지 10억 지원
 

북미(캐나다, 미국)가 주산지이며 세계 10대 수퍼푸드인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을 받다 저가의 소과류가 수입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장흥산 블루베리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기 위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흥에서 블루베리 대단위 농장들이 들어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로니아, 아사이베리 등 저가의 소과류 상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블루베리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미래형 소과류 작목 발굴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성화 사업 발굴과 블루베리 등 소과류에 대한 국내?외의 대단위 단지의 정보수집과 선진 지역의 농업발전을 토대로 농가의 실용기술 실천과 유통판매 체계를 비롯해 관광자원화 방안과 지역특성에 맞는 소과류 발전방안 등에 대해 총 5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장흥군 블루베리

 
장흥군은 2013년 1지역 1특산품으로 블루베리를 선정했다.
기후변화 대응 저비용 노동력 절감형 신소득 작목이라고 판단하에서다. 이어 2014년 1시군 1특화작물로 육성계획하고 블루베리를 장흥군 대표 품목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10억을 들여 우량모 식재 및 가공상품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장흥군이 블루베리를 1시군 1특화작목으로 육성한 이유는 장흥이 환경오염이 적어 저공해 안전식품 생산이 가능하며, 해양성 기후로 기온이 온난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고품질 과일을 생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재배농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한몫했다.
 
하지만 장흥은 기반시설이 취약하며, 시설하우스가 노후화 되어있으며, 작목은 다양하나 재배면적이 작아 경쟁력이 취약하다. 또한 농촌의 노령화 및 부녀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장흥군은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핵심적인 대안 방안을 내놓았다.
친환경 고품질 블루베리 주산단지 확대 조성으로 재배면적을 늘리고 장흥지역에 알맞은 블루베리 재배기술 확립을 위해 작목별 전업농 육성과 통합 브랜드 개발, 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에서 가공으로 소비확대 및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블루베리 친환경 조기수확 재배단지 확대조성으로 품질고급화, 생산비 절감, 가공식품 개발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와 재배시설의 규모화를 통한 영농구조 개선으로 생산·가공·관광 등 융복합 6차산업 활성화로 농가소득에 앞장설 계획이다.
장흥군은 현재 블루베리 재배현황은 20ha(노지 18.5, 비가림 1.5)다.
장흥군이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점은 분화재배의 경우 3∼5년차에 고사 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배면적 증가와 출하시기 중복으로 가격폭락 우려가 있다고 파악했다.
대부분 노지재배이며 일부 비가림 하우스 농가도 있지만 주 수확기가 수입산 국내시장 판매와 타지역의 수확초기와 맞물려 시설재배를 통한 15일~30일 수확기를 앞당겨 타지역과 차별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 내 블루베리 가공상품 및 체험시설, 체험농장 등 기초기반이 미흡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장흥군은 따뜻한 지역적 환경을 활용한 무가온 시설재배를 통한 조기수확 및 출하시기 조절로 소득증대가 가능하며, 또한 조기재배기술로 5월 상순 수확으로 관행 6월 상순 수확기의 집중 출하 분산을 통한 제값받기 및 블루베리 출하시기 조절한다면 경쟁력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장흥군은 앞으로 기반시설구축과 생산성 향상 기술 보급을 통한 최고급 블루베리 생산기반 구축, 가공?유통을 포함한 부가가치 향상으로 농가 소득 향상, 장흥이 가지고 있는 청정 자원, 지역관광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증대, 블루베리 생산?가공?유통을 통한 6차산업화의 길을 열고 있다.

■ 인터뷰 - 이병모 회장

이병모 회장 “조기수확으로 ‘틈새시장’ 공략

장흥 따뜻한 기후 재배환경 적합 ‘조기수확 가능’ / 선진재배기술 도입…多수확 및 품질 고급화 모색

▲ 이병모 회장
‘블루팜’ 블루베리 농장 대표이기도 한 장흥군 블루베리연합회 이병모 회장.
이병모 회장은 2014년 장흥군 용산면에 1500평 노지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노지재배와 1000평을 연동형 하우스재배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블루베리 산업에 대해 “장흥군은 타 지역에 비해 따뜻한 기후로 재배환경이 적합한 상태다” 며 “농산물 중 평당 단가가 가장 좋은 품목으로 군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흥은 남부하이브시인 ‘오닐·스타’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블루베리 폼목으로 남부하이브시, 북부하이브시가 있다.
남부하이브시는 조기 수확용이다. 남부하이브시는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살수 있기 때문에 광주권이상 올라가면 남부하이브시를 심을 수 없다. 결국 광주권이상 지역은 추위에 강한 북부하이브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다 보니 조기 수확이 가능한 남부하이브시인 오닐, 스타 품목은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장흥군에 적합한 품종이다.
조기 수확이 경쟁력 있는 이유는 수입산이 국내시장에 나오기 전에 판매하는 것이다. 즉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병모 회장
이 회장은 판매 방식에 대해 “현재 100%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지만 대규모 단지화가 되면 생산량이 늘어나 공동출하 판매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지금까지 생과로 판매했지만 생과와 가공품을 겸해야 한다” 며 “저장에 대한 부담도 줄고 농가 수입이 연중 발생해 농가들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흥은 40농가가 20ha의 면적에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품애베리’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고급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회장은 “적은 면적에서 품질이 좋은 블루베리를 많이 수확하는 재배기술이 중요하다” 며 “해외 선진재배기술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선진지 견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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