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효율성 방안 ④명량대첩축제 추진배경 및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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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효율성 방안 ④명량대첩축제 추진배경 및 현황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7.10.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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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 ‘2017 명량대첩축제’

今臣戰船, 尙有十三, 出死力拒戰, 則猶可爲也

신에게는 아직도 13척의 군선이 남아 있습니다. 나가 사력을 다해 싸운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명량해전 후손들 자리함께 화합과 평화의 장 마련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 2017 명량대첩축제는 국민의 호국정신을 고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브랜드향상을 위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역사적 교훈의 의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아니었다면 수많은 우리의 선조들이 도륙을 당했을 것이다. 나라를 빼앗긴 1910년도보다 300년 전에 조선은 멸망당하고 말았을 것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을 수도 있었다. 특히 해상 세계 전투사에 전무후무한 명량해전 승리는 3면을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지리적인 측면서 큰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이 남해바다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서해를 돌아 한양으로 진출하려는 것을 이순신 장군은 불과 13척의 전선으로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서 왜군 133척을 물리쳐 승리함으로서 왜군을 조선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
특히, 이 대승의 숨은 주역인 이 지역 민초들은 어선과 식량을 스스로 갖고 나와 이순신장군을 도왔다. 이 위대한 승리가 바로 명량대첩이다. 명량대첩은 정유재란 7년을 종식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된 전투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통하여 명량대첩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후손에 역사의식을 전하고 호남 민초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부각시키고자 전라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에서 2008년부터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는 명량대첩 대규모 해상 전투재현과 승전퍼레이드, 전남 해안(진도, 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고유의 민속놀이로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시연, 명량대첩 국제학술심포지엄, 해군군악대공연, 기타 각종 축하공연을 펼쳤다.
명량대첩축제행사는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돌목일원(진도 녹진관광지, 해남 우수영관광지)에서 이루어졌다. 행사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명량대첩 해전재현, 만가행진 7주갑(승전 420주년) 기념프로그램(헌다, 진도북놀이, 해남풍물놀이), 해군프로그램(음악회, 해상퍼레이드외 다수), 공연,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는 올해(2017년)가 명량대첩 7주갑(420주년)이자 명량대첩축제 10주년을 맞아 호남 민초의 정신을 담아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기본에 충실한 변화를 통해 전국화 세계화를 도모하여 대한민구 대표 축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행사 프로그램 방향 설정에 있어서 해전 및 공연 프로그램의 규모적 양적 성장과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확충 등으로 변화를 모색했고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과 집중 및 질적 향상을 위해서 지역 주민의 능동적인 참여을 유도하고 축제 개최시기 변경 등 다양한 컨셉트의 공연 및 체험, 서비스 질을 높였다.
이를 위한 세부추진방향으로 향후 10년간 계속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첫째는 명량대첩축제 정체성 강화를 위해서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더불어 명량대첩 승리의 기반이 된 호남민초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부각시키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호남인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둘째는 축제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되 명량대첩축제의 목적과 기본에 충실하기 위하여 축제의 개최 목적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폐지를 단행했다.
셋째는 축제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특화된 홍보전략 구축 및 다양한 홍보채널을 가동했다. 넷째는 체계적이고 조화로운 축제 기획을 위한 기획 및 연출인력의 조기운영과 축제 내 전문 분야에 대한 인력 및 인원 확충을 꾀했다.
다섯째는 다양한 부분에서 지역 주민들의 충분한 참여권부여로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 참가 주민들의 생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정수립에 세심한 배려를 했다.
여섯째는 체험 및 기타 부대행사의 참가를 독려하고 축제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휘해 단순 릴레이식 공연진행은 지양하고 날씨 및 기온을 공연 시간 편성에 반영하여 다수의 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전남도와 해남 진도군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백미인 9일날 명량해전 재현 행사에는 4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렸다 한다. 축제 핵심 콘텐츠인 명량해전 재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선박이 참여하고, 해전 재현 장면에 맞춰 무대 위에서 화려한 공연을 연출하는 등 420년 전 명량해전에 가장 가깝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전 재현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은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았고, 공연 막바지 조선 수군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장면에서는 앉아있던 관객들이 일어서서 우레와 같은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이순신장군의 후손과 조선수군 및 의병 후손, 중국 진린장군의 후손, 그리고 당시 일본군 선봉장 구루시마장군의 후손까지 자리에 초청되어 명량대첩축제행사가 역사적 화합와 평화의 장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를 부여하고 싶다.
명량대첩축제는 2005년 명량대첩제로 시작하여 2006년부터는 명량대첩축제로 명칭을 바꾸어 개최하고 있으며 진도군·해남군과 전라남도가 통합하여 개최함으로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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