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원 작가의 신작 대하소설 ‘천관녀’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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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원 작가의 신작 대하소설 ‘천관녀’ 연재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4.06.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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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설의 실체를 밝히다.

김유신이 연모했던 여인 ‘천관공주’…가야 왕족의 후손
신선산(현재의 장흥 천관산)에 은거한 진용대왕의 손녀…천관공주

안수원 작가가 본지에 전설의 러브스토리의 장편소설 ‘천관녀’를 연재한다.
독자들과 만나는 ‘천관녀’는 1500년전 신라시대 진평왕 때 삼한 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이 젊었을 때 천관에서 놀러 다니다 어머니의 엄한 훈계를 받고 다시는 천관의 집 앞을 지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하루는 김유신이 술에 취하여 집으로 돌아오는데, 말이 늘 하던 버릇대로 그만 천관의 집에 이르렀다. 천관이 울며 나와 반겼으나, 김유신은 타고 온 말의 머리를 베었다는 기록이 있다. 신분과 모든 역경을 초월한 사랑, 김유신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천관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 편집자 주

▲ 안수원 작가
■안수원 작가의 장편 소설 ‘천관녀’를 펴내며…
삼한 통일의 주역 이었던 김유신 그 에게는 연모했던 여인이 있었다. 역사에 기록 되기는 원사의 저자 또는 기생, 신녀로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천관녀로 불리어 지고 있다. 확실한 것은 천관녀가 실존 인물 이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김유신과 연정을 나누었다는 사실이다.
김유신은 부모님의 만류로 애마의 목을 치면서 까지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효자로 기록 되어졌다. 이 시대는 짐승의 목숨은 주인을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되어 졌다. 더구나 집에서 부리는 노예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은 주인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려야 했다. ‘승자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패자는 전설의 주인공이 된다’ 김유신의 연모의 대상이었던 천관녀는 한반도에 철기문화를 전래했던 가야 왕족의 후손이었다. 가야 멸망 후 백제령에 속한 지금의 신선산(현재의 천관산)에 은거하신 진용대왕의 손녀이다. 천관공주가 김유신의 삼한 통일의 정신적인 혼을 불어 넣어 주었으나 결국 김유신에 의해 버림 받게 되고 김유신은 삼한통일의 주역으로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결국 승자의 기록 많이 존재하고 패자는 전설 속에 묻히게 된다. 결국 천관녀 아니 천관공주 또한 김유신의 집에서 부리는 노예들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 천관공주
필자는 구전으로 전래해 오는 전설의 실체를 파헤쳐 보고자 ‘왜’ 라는 의문에서부터 접근해 가기 시작했다. 이 시대 신라왕실이나 성골 진골 간의 귀족들에게는 근친간의 결혼은 당연한 시대상 이었다. 물론 일부다처 또한 용인되던 시대였다. 김유신의 동생 문희가 김춘추의 부인이 되고 김유신 보다 나이 어린 김춘추의 딸은 다시 김유신의 아내가 되는 시대였다. 그런 시대에 ‘왜’ 김유신은 아끼는 애마의 목을 치면서 까지 천관녀를 버려야 했을까? 일부다처가 용인 되던 시대에 천관녀와 헤어져 야만 하는 이유는? 전해지는 구전대로 어머니 만영부인의 따끔한 훈계에 의해서 였을까? 김유신은 신라 54대 경명왕에 의해서 흥무대왕에 추봉 해지게 된다. 왕에 오르지 않고 왕에 봉해진 것이다. 물론 자손들 또한 왕족의 대우를 받게된다. 그런 대왕이 연모했던 여인을 폄하 시키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 일 것이다. 그를 같은 가야족의 공주로 역사에 남겨 둘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김유신은 출세와 부귀를 위해 사랑했던 동족의 공주를 버리는 비열한으로 역사에 오점을 남기게 된다. 삼국유사는 김유신의 부인은 재매부인으로 칭하고 있으나 태종(김춘추) 무열왕의 셋째딸 지소부인과의 역사적인 명확한 기록이 없다. 그리고 60세에 맞이한 지소부인과 이미 장성한 자식들의 설정 또한 명확한 기록이 없다. 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추론 해 볼수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확실한 사실을 발견 하게된다.
▲ 김유신
천관공주는 필자의 지혜가 아닌 신의섭리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전혀 역사적인 정보를 공유 할 수 없는 열악한 현실속에서 단한번도 소설을 써볼 염두조차 내 보지 않았던 필자에게 신은 명령 하셨고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이러한 신의 계시가 계시지 않았다면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필자의 무지함 일 것이다. 전개가 멈추어 질때면 몇일씩 하얀 백지위에 고개를 숙인채 손에 쥐고 있는 볼펜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가 다시 신께 기도를 드렸다. “당신께서 이루고저 하는 뜻이 계시다면 이루어 지게 하소서 나는 당신의 도구 일뿐입니다” 그리고 수차례의 수정을 가해서 마칠수가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천관녀(천관공주)의 실체에 근접해 보고자 출옥한 뒤 서점에서 삼국유사 1.2.권과 신라왕족 실록을 구입해서 보았다. 그리고 인터넷등에서 실체적 진실을 파헤쳐보았다. 그리고 중요한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김유신의 정식 부인으로 기록되어져 있는 지소부인은 김춘추 태종 무열왕의 셋째딸 이라는 기록뿐이다. 지소부인은 계보상 김유신의 누이동생 문희의 딸이자 무열왕을 아버지로 두었음에도 유신의 재매부인과의 명확한 역사의 기록조차 남기지 않았다. 그런데 하찮게 전해온 천관녀에 대한 기록은 원사의 저자 ‘애마의 목을 친 김유신’등의로 훨씬 높은 비중을 느낄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천관녀는 신녀로 묘사되던 기생으로 폄하되던 아주 명확한 실존 인물이라는 확실한 사실이다. 60세에 지소부인과 결혼한 김유신이 어떻게 6남 4녀를 둘수있었을까? 물론 한명의 아들은 서출 이라고 기록되어지고 있다. 이렇게 자식들의 출생조차 누구의 소생인지 조차 명확하지 않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천관녀의 기록은 필자에게 더욱 천관녀 집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했다.

 
출판사와 출간에 대해서 논의 과정에 조금더 독자들에게 다가 갈수 있도록 뉘앙스를 피웠다. 필자는 흥미를 위한 막장 드라마를 원하고 있지 않다고 사양 했다. 방영 되는 드라마는 ‘저질적인 욕설, 핏대 선 고함, 정체를 알 수 없는 혼인’ 마치 신라시대에 동생을 주고 그 딸을 데려오고 선덕은 숙부와 관계를 맺는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이 나라의 드라마를 보지 않은지 20년도 넘었다. 필자가 저승에서 천관녀를 만났을 때 원망 보다는 고마운 인사를 받고 싶고 구천을 방황 하고 있는 천관공주의 한을 달래 드리고 싶었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흥미를 느끼기에 부족 하다는 말은 아니다 기교를 부리지 않고 물 흐르듯이 편안한 마음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오직 베스트의 서적들이 출세의 방법과 돈을 빨리 쉽게 버는 방법에 관한 서적과 혐오스러울 정도의 선정적인 성욕의 극치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소설의 전개는 두뇌가 군침을 흘리며 입맛을 다시게끔 의견을 던지는 방법을 익혀야한다. ‘위기와 위험, 성적 매력, 친숙하고 익숙함’의 감정을 일으켜야한다. 이럴 때 65년을 살아온 고향에 애정을 가지고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는 장강뉴스에 천관공주의 연재를 게재하게 됨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며 평안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이따금 팔만대장경의 고귀한 말씀 또한 필자의 생각을 가미하며 그려 보았다. 부족하고 또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내가 선고 받을 때의 심정으로 자신을 낮추고 더욱 낮추려한다. 필자의 삶 65년에 선보인 첫 작품 천관공주의 출판에 지성이 넘치는 충고를 기대해본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티끌 보다 겸손해야 한다. 세상은 티끌을 그 발밑에 밟지만 진리를 찾는 사람은 티끌한테 조차 짓밟힐 수 있을 만큼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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