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4대 핵심프로젝트 - 푸소(FU-SO)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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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4대 핵심프로젝트 - 푸소(FU-SO)체험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6.1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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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소(FU-SO)체험…치유 1번지로 우뚝 선 강진 ‘감성 충만’

도시와 농촌의 상생 ‘고향의 정을 담다’…감성소통
최종 목표 강진 농수축산물 판매 확대와 소득증대

 
아이들이 텃밭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직접 따서 먹는 곳. 할머니가 삶아 주신 감자를 맛있게 먹는 곳. 흙으로 소꿉놀이하며 하루 종일 즐거워 하는 모습. 텃밭에 키운 상추와 고추로 삼겹살을 구워먹는 가족들의 모습.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지켜보며 마음이 행복한 부모, 시골 할머니집에 느낄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이런 일들을 강진에서 체험 할 수 있다. 학업 지친 학생과 스트레스에 지친 어른들에게 인성과 감성을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감성 농박 ‘푸소체험’ 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시작돼 올해 안정적으로 정착, 운영되고 있는 푸소체험프로그램은 강진군이 농수축산물 판매 확대와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감성여행 1번지’ 프로그램중 하나다. 올 한 해 강진군이 펼친 힐링 최적지로서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푸소(FU-SO)체험…도시와 농촌의 상생, 희망을 찾다

 
감성여행 1번지 강진군이 푸소체험을 통해 공부와 일상에 지친 도시민, 특히 청소년들의 힐링 체험공간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푸소(FU-SO)는 ‘필링-업(Feeling-Up)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외갓집처럼 푸근한 농촌, 어촌집에서 2~3일을 보내며 따뜻한 정과 타인과의 소통, 땀방울의 가치를 배우는 전국 유일의 창의적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10월말 현재 120개 관내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각급 학교·기관 75곳 초중고교생과 교직원, 도시권 일반인, 공무원, 서울시 직원들이 직접 체험했다.
올해 푸소체험을 마쳤거나 예약상황을 보면 학생 4천945명, 공무원 1천416명, 일반인 526명 등 모두 6천887명에 이른다. 단일학교로는 광주전자고 401명, 광주 대성여고 1학년 389명, 2학년 390명, 광주 국제고 344명이 대거 참여했고 사이클동호인 218명, 강진군 자매도시인 미국 스노콜미시 학생 16명, 대전동산고 학생대표 25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인 내년 예약 학교도 벌써 8개교로 광주 송정중, 진흥고, 풍암고, 대성여중, 동신여중, 양산중, 수피아여중, 숭일중이 강진을 찾을 예정이다.
이같은 인기는 강진 푸소체험프로그램이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전격 시행된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성격과 딱 들어맞은 게 주효했다.
강진군은 현대시설이 줄 수 없는 사람과의 소통, 고가의 상품이 줄 수 없는 진심을 담은 위로, 이러한 마음으로 낯선 이들을 안아줄 수 있는 포근함으로 전국 청소년들에게‘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고 있다.
푸소체험의 성공과 인기몰이는 강진군청 공무원들의 밤낮 없는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다. 참여자들의 예약단계부터 체험일정, 일정 후 마무리까지 일일이 챙긴다.
푸소체험 농가인 강진군 성전면 녹향월촌마을 김성희씨(51)는 “여름부터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닭 모이주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했다”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젠 귓가에 맴돌아 오히려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아이들이 헤어질 때 오히려 눈물을 글썽거려 꼭 안아주면서 ‘또 와~’하고 약속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진군은 서울시 교육정책 방향이 ‘지성·감성·인성을 기르는 창의교육’임을 파악하고 서울시 중학생들의 인성과 감성 함양을 위한 내년 푸소체험 프로그램 참여예산 2억원 반영을 강진원 군수가 최근 직접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을 만나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진이 고향인 양 의장은 “창의적 인성교육프로그램인 전국 유일의 강진 푸소체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이미 강진에서 청렴공직관 교육을 받아오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서울 중학생들이 강진에서 푸소체험을 통해 인성과 감성을 함양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강 군수는 “서울시 중학생들이 푸소체험 프로그램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이라면서 “이의 활성화를 통해 농가들이 농업외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푸소체험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청 문화관광과(061-430-3313~4)나 강진군문화관광재단(061-434-7999)으로 문의하면 된다.

◇ 스토리가 있는 ‘휴먼파워’…감동의 땅 강진 ‘사람이 힘이다’

 
강진군은 푸소체험과 함께 감성여행 1번지 프로그램으로 다산기념관 주관 다산체험, 청자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인적자원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다. 감성여행대학을 운영해 푸소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친절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10개월 과정으로 문화관광이야기꾼 100명을 대상으로 강진의 문화유산 교육과 관광해설 매너 등 이론과 현장학습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시문학파기념관 주관 영랑감성학교는 올해 192차례나 진행돼 유치원생과 초중고생들의 시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데 한 몫 했다. 특히 시문학파기념관이 기획한 ‘생생문화재-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프로그램이 전국 88개 지자체가 참여한 2016년도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문화콘텐츠로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프로그램은 ‘시와 음악이 흐르는 영랑생가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 시인학교’, ‘영랑생가에서 듣는 인문학 이야기’, ‘김영랑의 시, 그림으로 만나다’, ‘영랑생가 사진으로 만나다’등의 콘텐츠를 개발·운영, 영랑생가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군수는 “강진의 감성여행에는 공부와 일상에 지친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함과 감성, 그리고 어른들이 모르는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담겨있다”면서 “강진을 찾아오면 언제든 강진만의 명품 감성체험 프로그램으로 안아드리겠다”고 말했다.

◇ 시티투어 ‘오감통통’…버스를 타고 가볍게 만나는 강진

 
지난해 7월 강진군이 오감체험을 위해 첫 운행을 시작한 강진시티투어 ‘오감통통’은 같은 해 12월까지 모두 23회를 운행해 매주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매주 토요일 청자코스, 일요일 다산코스로 나눠 상시 운영했다. 11월 20일 현재 두 코스를 합한 운행횟수는 모두 68회. 탑승인원은 1천894명이었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8천만원에 육박한다는 게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고려청자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 다산초당, 영랑생가를 돌아보며 역사도 알고 가우도와 강진만 갈대숲을 보며 생태학습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현장학습”이라고 말했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난 5월부터 대구광역시와 강진간 광역시티투어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것. 권역을 달리하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간 광역시티투어는 전국 최초다. 광역시티투어 ‘오감통통’은 11월 20일 현재 모두 28회 운행, 900명이 강진나들이에 참여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분석 결과 이들은 1인당 평균 7만7천원, 전체 규모로는 5천500만원 가량 강진관내에서 지역 농수축특산품을 구매했다.
강진원 군수는 “대구광역시와 강진을 잇는 광역시티투어의 성공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의 경쟁력을 분명히 확인한 것”이라면서 “내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감성 콘텐츠 개발과 함께 다른 지역과의 연계관광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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