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상태바
독자기고-김금(장흥군보건소 건강증진담당)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11.19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노와 미움

우리의 삶속에 상존하는 분노와 미움을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해본다. 우선 일반적으로 그런 감정들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미움이 그렇다. 미움을 긍정적인 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관심은 궁극적인 행복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관심을 직간접으로 파괴하는 요소나 사람을 적이라고 부른다. 만약 외부의 적으로부터 우리의 재산이 파괴되고 우리 친구들이 살해당할 수는 있지만 그런 것들은 우리의 마음의 행복에게는 부차원적인 것들이다. 우리 마음의 행복에 대한 궁극적인 원천은 평화로운 마음이다. 우리 자신의 분노를 제외하곤 그 어느 것도 평화로운 마음을 파괴할 수 없다. 게다가 우리는 외부의 적으로부터는 도망칠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고 적을 속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평화로운 마음을 깨뜨리는 사람이 있으면 방문을 잠그고 숨어서 혼자 조용히 앉아 있다. 그러나 방문을 잠가도 분노는 방안에 나와 함께 있다. 어떤 방법을 취하지 않으면 분노로부터 도망갈 방법이 없다. 따라서 미움과 부정적인 분노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평화로운 마음을 깨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적이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오히려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좌절감을 예를 들어보면 과거의 사건들의 결과로 일어나는 좌절감이 있다. 성적학대를 받았다든지 하는 부정적인 사건들을 감춘 결과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그런 경우에는 좌절감을 밖으로 표현해서 드러나게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그러나 분노를 경험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분노를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분노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고 심지어는 더 커지기도 한다. 그러면 사소한 일에도 즉시 화를 낼 것이다.
일단 분노를 조절하고 자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나중에는 아주 큰 일이 닥쳐도 분노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훈련과 자제를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분노가 일어날 때 자신의 평화로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있다. 불만족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이 바로 분노와 미움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원인과 결과는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일단 어떤 원인들과 조건들이 완전히 결합하면 그 인과(因果)적인 진행과정을 막기는 극히 어렵다. 그것의 인과적 진행과정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상황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더 발전되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의 불교학자인 샨티레바는 『보살이 가는길』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불만족은 분노를 일으킬 씨앗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물질적 재산과 자신의 친구들과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