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주인공 11- 장흥 용산면 블루팜 농장 이병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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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인공 11- 장흥 용산면 블루팜 농장 이병모 대표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6.09.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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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대표 “좋은 먹거리로 소비자 찾아오게 해야 한다”

2011년 귀농 ‘2천여평 블루베리 농장’ 운영
이 회장 ‘장흥군농촌관광협의회 구성 주도’

▲ 이병모 대표
“요즘은 예전처럼 사주기만 하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고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오감만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시대인 만큼 농촌에서 생산하는 먹거리도 농촌관광과 연결한다면 직거래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2011년 고향인 장흥군 용산면 묵촌마을로 돌아와 2천평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병모(54) 장흥군블루베리연합회장의 농촌관광에 대한 설명이다.
 
이 회장은 현재 장흥군귀농인연합회 사무국장과 장흥군농촌관광협의회 회장직도 맡고 있는 등 귀농인들 중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
그동안 시골생활을 해오면서 노력없이는 살기 힘든 곳이 농촌이란 걸 새삼 느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애초부터 맘먹고 대외활동을 한 것은 아닌데 나 자신은 물론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보니 활동영역이 넓어진 것 같다” 며 “시골생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농장운영 등 적성에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고 그동안 시골생활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이 회장은 블루베리연합회를 이끌면서 지난해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시범사업을 유치 군내 회원 농장들이 정전장비, 액비살포기, 선별기 등을 지원받는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순천에서 아내인 서진복(52)여사와 식당을 운영했던 이 회장 부부. 맘먹고 있었던 시골생활에 대한 마음을 아들들이 더 크기 전에 내려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결정했다. 아내는 장흥읍내에 짱뚱어탕과 흑돼지삼겹살을 주메뉴로 하는 ‘대하정’이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이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농장에서 팜파티를 개최했었는데 호응이 좋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지에서 온 참석자들에게 안심먹거리라는 현장체험을 통해 신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친환경생산은 농장옆에서 키우는 토종닭과 콩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맛닭’으로 유명한 토종닭을 구입 20여마리 풀어서 키우고 친환경적으로 콩도 재배하고 있다. 가족은 물론 누구에게나 건강에 좋아야 된다는 생각에서다.
농촌환경을 관광자원화 해보자는 지역에 사는 농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장흥군농촌관광협의회의 출범은 2014년 한국농촌관광대학 다니며 농촌관광에 대한 협의회 역할 필요 느껴 이 회장이 주도해 주변사람들과 뜻을 모아 구성하게 된 것. 처음 15명으로 시작한 회원들이 현재 30여명으로 늘었다. 농촌관광협의회는 블루베리, 소사육, 오디, 와송, 황칠, 조청, 하수오 등을 재배 또는 사육하는 농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농촌관광에서 볼거리와 함께 특히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신뢰 주어서 소비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농민들이 뜻을 모아 올해 처음 열린 팜파티를 통해 판로확대에 대한 자신감과 가능성도 보았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또한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생산자들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하는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사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귀농후 여러 사회기여활동도 해왔는데 장흥군의 상징인 우드랜드앞에 수령 30~100년생 동백나무 7그루를 기증해 심게 됐는가 하면 낡고 좁은 마을회관을 새로 신축하는데 부지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귀농인연합회 사무국장으로서 귀농인들과 어울려 공통의 문제점을 해결했을 때 나 상담 등을 해주고 잘 정착했을 때 보람느낀다” 며 “귀농인도 지역의 미래 자원인 만큼 단점만 보지말고 장점을 보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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