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강진원 강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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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강진원 강진군수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8.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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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를 이긴, 든든한 강진군민의 힘

▲ 강진원 강진군수
이제껏 이런 무더위는 없었습니다. 여름 한 철 그 흔한 소나기도 없이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펄펄 끓는 가마솥 안에 있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여기에다 전국적으로 경기불황이 이어져 관광객들의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5만 군민이 준비하고 30만 향우가 애타게 기다린 제44회 강진청자축제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이란 주제아래 올해는‘어린이가 즐겁고 흥에 겨운 축제, 어린이와 함께하는 강진청자축제’로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여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고 이를 축제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8개 분야 84개 단위행사를 어린이와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묶은 뒤 이를 현실에 옮긴 군 축제 담당자와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묵묵히, 어느 땐 활짝 핀 꽃처럼 웃으며 관광객들을 맞이해준 분들께도 인사를 드립니다. 색다른 청자전시와 판매에 나선 강진청자조합원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회원들, 영농조합법인, 지역 농업인 등 천혜의 땅 강진의 농특산물을 자랑스럽게 선보여준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폭염이 머리카락 속으로, 어깨 위로 쏟아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광객 안내와 안전,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준 각급 기관단체, 사회봉사단체에 감사드립니다. 경찰과 소방서, 교육계, 금융기관, 공공기관, 문화계, 여성단체, 노인과 청년단체 등 모두의 노고를 잊을 수 없습니다. 청자골 어린이한마당잔치에 나와 군민과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안긴 강진중앙초, 대구초, 옴천초 어린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몇날 며칠의 불가마를 견뎌야만 진품 청자가 나오듯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모두가 강진청자축제를 빛냈습니다.
특히 올해 강진청자축제는 축제장뿐만 아니라 강진읍내를 포함해 강진 곳곳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덕분에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읍내 숙박업소와 식당, 치킨집, 빵집 등 서비스업종, 심지어 약국까지 전년보다 2~3배 가량 매출이 늘었다니 기쁜 일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초당림 물놀이장과 강진읍내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 그리고 올해 첫 선을 보인 석문공원 물놀이장이 붐볐습니다. 청정 계곡물이 소문나 수도권에서 ‘남도의 소금강’석문공원 물놀이장이 어디에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이와함께 바로 옆 사랑⁺ 구름다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 강진이 전국 최고의 피서지로 우뚝 섰습니다.
축제와 피서를 위해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반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군민들이 보여준 청결, 친절, 신뢰의 마음과 자세는 또 하나의 자랑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맛의 1번지’ 음식에 반하고 ‘답사와 감성여행 1번지’ 강진 명소에 반하고, 정이 넘치는 강진사람에 푹 빠진 것입니다.
어려움은 항상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상치 못한, 어느 때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가왔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우리서로 나누는 격려와 위로입니다. 지혜를 함께하고 힘을 합치면 모든 일이 풀립니다.
지난해 겨울 우리는 전남공무원교육원 강진유치 성공에 이어 최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남도가 유일하게 지원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강진에서 열게 됐습니다. 강진경제를 보다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우리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향우, 공직자, 그리고 강진을 찾아주신 전국 관광객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내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에 다시 만날 것을 온 마음을 담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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