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은 6월 5일 다산청렴연수원과 다산박물관, 백련사 일대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학생 50명을 포함한 두 지역 학생 100명과 함께,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주제로 한 ‘2025. 역사탐험대’ 1학기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체결한 강진교육지원청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간 업무협약(MOU)의 후속으로 마련한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애를 중심으로 두 지역의 역사적 연관성을 조명하고, 학생들에게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우리는 정약용의 후예들’을 주제로 퀴즈, 토론,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며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이어 다산박물관과 백련사를 탐방한 뒤, 정약용 선생이 사색하며 걸었던 ‘다산 사색의 길’을 따라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 함께 걸으며 실학정신이 깃든 공간을 직접 체험했다. 이 과정을 통해 실학정신의 본질과 공동체적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참여 학생들이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며, 협력과 존중의 태도를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지역의 인문학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역사를 배우는 과정은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윤영섭 교육장은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토대로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지역 간 교류를 통해 배움의 의미를 확장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교육지원청은 2학기에도 청자골 역사탐험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내 6개 작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강진역사문화탐험’ 과목을 학교자율시간에 편성해 정규 수업으로 운영한다. 또, 구리남양주시 실학박물관 일대를 함께 탐방하는 공동 체험학습도 10월 중 진행하게 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내실 있는 수업과 연계 활동을 통해, 강진만의 교육적 특색을 살린 역사교육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