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행중)은 4월부터 10월까지 장흥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문림·의향의 얼 계승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학과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장흥 관내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중학교 1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문학·역사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청준, 김녹촌 등 장흥 출신 문학인을 중심으로 한 문학기행,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안중근 의사 관련 체험활동 등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제공한다. 총 6차시로 구성된 수업은 현장 중심 활동과 교실 수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된다.
학생들은 각 차시에 따라 장흥댐, 보림사, 해동사, 탐진강 등 지역의 역사적·자연적 공간을 탐방하고, 문학작품 감상, 시쓰기, 설화 재구성, 퀴즈 대회, 공예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병행한다.

특히 ‘장흥 문학기행지도 만들기’, ‘나도 독립운동가 액자 만들기’, ‘편백 목공예’, ‘문학 설화 만화로 표현하기’ 등 학생 참여 중심 활동이 포함돼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장흥지역 문학·역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교육과정과 연계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초등 3학년은 지역화 사회 교과서, 5학년은 국어·사회, 중학교 1학년은 국어 교과와 연계한 수업으로,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 내용을 담았다.
정행중 장흥교육장은 “장흥은 문림의 전통과 의향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며, “학생들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고장에 대한 애착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함께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