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육청 . 강진군 수수방관 ‘동문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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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교육청 . 강진군 수수방관 ‘동문들 뿔났다’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6.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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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 “야구부 살려야 한다” 한 목소리

기동취재-강진북초 폐교 위기②

동문들 “교장 퇴진, 강진교육청 해명 요구”
지역민들 “폐교 막는 길…야구부 정상화”

강진북초 동문들이 뿔났다.
지난 1월 20일자로 동문들 몰래 야구부 해체라는 소식(본지 5월 30일자)을 접한 동문들은 학교 살리기 위해 창단한 야구부를 해체한 A교장과 강진교육청이 폐교를 염두에 둔 수순이라며 A 교장의 퇴진과 강진교육청의 해명을 요구했다.
강진북초 동문들은 “수년간 폐교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폐교 대상이 되었던 우리 모교 를 동문회들이 주도해 야구부를 창단해 ‘우공이산의 기적’과 같이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통해 폐교를 막고 정상화시켰다. 학교와 강진교육청의 운영능력 부재와 관리 감독의 미숙으로 점차 폐교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현실을 개탄한다” 며 “A 교장의 퇴진과 강진교육청의 해명을 요구하며, 폐교를 결사반대한다” 고 밝혔다.
강진북초는 2006년 교육부 방침에 따라 통?폐합 대상 학교(60명 이하)로 결정돼 전남교육청에서 통?폐합을 매년 추진했으나 강진북초 동문들의 노력으로 유지됐다.
강진북초 동문들은 학구 내 학부모들에게 소금을 머리에 끼얹는 수모를 감수하며 위장 전출을 막았지만 결국 2011년 학생이 17명으로 줄어 분교(폐교) 위기에 처했다.
동문들은 폐교만은 안 된다는 한 목소리로 ‘야구부 창단’이라는 돌파구를 찾았다.
야구부 창단을 위해 동문들은 자발적으로 정성스런 모금과 피와 땀으로 전국 최초로 2011년 10월 14일 야구부를 창단했다. 야구부 창단으로 17명에서 31명으로 학생 수가 늘어 학교 폐교를 막는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
하지만 전국 8강, 지역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야구부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해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을까.
동문들은 하나같이 운영미숙, 독단적 판단과 수차례 학부모 항의 민원을 수개월째 방치, 학생 폭행사건이 발생해도 제대로 대처 하지 못한 학교장과 관리 감독 책임 있는 강진교육청을 꼬집었다.
또 동문들은 공모제 A 교장 취임 이후 학생들이 전학 가는 야구부로 급작스럽게 전락되어 폐교 대상학교로 지정되는 것에 책임을 추궁했다.
동문들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장과 수차례 논의했지만 학교 측의 협조가 없었다. 오히려 학생 모집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 며 “폐교로 내몰고 있는 관계자는 교육계에서 떠나라” 며 강력 항의했다.
이어 “의도적이고 암묵적인 폐교 수순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학교 정상화에 노력할 것을 경고하고 폐교 대상 학교로 지정될시 동문들은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고 경고 했다.
강진교육청은 4년 임기인 공모제 A 교장의 중간 평가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학교 측이 야구부 학부모만 사전 통보 없이 고의로 배제시킨 정황을 발견하고 전남도교육청에서 보고했다.
한 학부모는 “5명밖에 되지 않는데 어떤 이유로 배제했는지 이유를 밝히라” 며 “강진교육청은 학부모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 약속과 담당자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 고 말했다. /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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