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경찰서 소속 A 경위, 평소 동료들에게 업무 스트레스 호소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민원을 받은 50대 경찰 간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장흥경찰서 수사과 소속 A 경위가 지난 10일 여수시 아파트 뒷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업무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는 최근 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 정보 유출과 관련해 감사 등이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위의 동료들은 그가 평소에 성실하고 헌신적인 업무 태도를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사건에서 비롯된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찰 내에서 수사 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는 민감한 사안으로 다뤄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책임과 부담감이 커져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 경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찰 조직 내부에서도 충격이 커지고 있다. 동료 경찰관들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업무 부담과 정신적 압박을 호소하는 경찰관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경찰 조직 내 스트레스 관리 체계의 필요성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장흥서 관계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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