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전 첫 날부터 ‘후끈’…본격적인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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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전 첫 날부터 ‘후끈’…본격적인 레이스 돌입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4.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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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원 ‘신문식 후보 지원 가세’ 변수

4.13 총선 - 강진 . 장흥 . 고흥 . 보성  / 정책 선거 대결…4일 오후 2시 TV 토론회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각 후보들은 일제히 거리로 뛰어나와 고개를 숙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전 초반 상대 진영의 전략을 살피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후보들의 유세 경쟁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후보는 지난달 31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문식 후보는 “선거때만 되면 자기만의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선거꾼’들 때문에 우리 강진?장흥?고흥·보성 남도 4군의 경제와 민심이 많이 어려워지고 이웃간의 사이가 갈라졌다” 며 “이제 더이상 이런 ‘정치꾼’들이 우리 지역, 우리 농어촌을 망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이번 총선과 대선을 승리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어민이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요청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래 30년간 단 한번도 탈당을 하지 않고 당과 호남을 지켜왔다” 며 “남도 4군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더 큰 정치로 군민들께 보답하겠다” 고 거듭 지지를 부탁했다.
기호 3번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도 지난달 31일 강진 버스터미널 앞에서 첫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리유세에 나섰다.
황주홍 후보는 “출정식은 우리 4개 군의 미래를 제시하고, 지역민들과 꿈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것” 이라며 “우리 모두 모여 듣고, 투표하고,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 일하기 위해서 출마한다. 국회의원은 벼슬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익요원 자리다. 저를 낮추고, 국민 여러분을 높이는 새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뒤, “침체와 낙후의 대명사가 되버린 광주전남이 옛 영화를 되찾으려면,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정권교체의 첨병으로서, 광주전남의 미래를 활짝 여는 전사가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 5번 민중연합당 위두환 후보도 장흥 곳곳의 농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위두환 후보는 “농민들에게는 돈 많은 정치인, 제 출세에 눈이 먼 정치인이 아닌 김선동, 강기갑 같이 농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며 “농민들이 직접정치를 해보자고 소를 팔아 만든 당이 민중연합당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치달리면서 소지역주의 향배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유권자의 성향이 강해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지역 출신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은 지역 출신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총선 무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소지역 유권자의 표심이 선거 판도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 에서는 고흥에서 국회의원이 계속 나와 보성에 소외 심리가 있기 때문에 황 후보가 유리하고, 장흥에서는 황 후보가 강진 출신이기 때문에 신 후보가 불리 할 것이 없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장흥과 보성 지역 주민들은 정작 선거에 대해 유보적 시각들을 많이 보이고 있어, 향후 선거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표심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가 관건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출신 지역 후보에게 무조건 표를 던지기 보다는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한다” 고 말했다.
또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승남 의원이 공식적으로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후보를 지지하면서 앞서고 있는 기호 3번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를 추격하고 있어 대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고흥에서 5선을 하고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故 박상천 의원의 영향력이 큰데, 신문식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밀명을 받아 박상천 의원을 정계로 입문시킨 사람이고 김승남 의원은 박상천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며 “범 박상천계가 결집하면 인구가 가장 많은 고흥군을 중심으로 선거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 고 내다봤다.
한편, 4일 오후 2시부터 100분 동안 ‘국회의원선거(강진?장흥?고흥?보성) 후보자토론회’를 KBS광주를 통해 생중계 방송한다.
후보자는 3명(기호1 새누리당 장귀석, 기호2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기호3 국민의당 황주홍)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법정 초청대상자가 아닌 기호5 민중연합당 위두환 후보자의 사전 녹화된 연설회는 초청대상 후보자의 토론회가 끝나면 이어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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