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의원, 월계돈사대책위 공개질의 ‘애매모호 답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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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원, 월계돈사대책위 공개질의 ‘애매모호 답변’ 보내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3.07.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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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주민 의견처럼 반대 뜻했지만, 사업자 입장도 찬성 비쳐”
월계돈사대책위와 안양면 주민들이 장흥군청 앞에서 돈사개발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월계돈사대책위와 안양면 주민들이 장흥군청 앞에서 돈사개발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장흥군 안양면 번영회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과 출향향우 대표들로 구성된 월계돈사대책위에서 지난 11일자로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하여 김승남 의원실에서는 지난 17일자 1차 답변서, 19일 2차 답변서를 보내왔다.

1차 답변서에서 김승남 의원은 월계돈사가 “지리적으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곳에 인접해 있다면 돈사허가는 적절하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하면서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이와 동시에 “집적화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악취 및 오폐수 처리, 청정 도축장, 통합바이오에너지화 시설 등이 통합된 시설로 자리잡도록 제도화”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및 소득창출이 공존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돈사업자 측 입장도 고려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장흥군청과 돈사업자들은 월계돈사 불허가처분을 둘러싸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데, 최근 항소심 재판에서 장흥군청이 승소하였다. 재판부는 돈사업자가 최첨단 친환경 돈사시설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오폐수 및 분뇨처리, 악취제거 등에 많은 결함이 있다고 판결하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1차 답변서는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과 같이 반대입장인 것처럼 했지만, 동시에 월계에 대규모 돈사를 신축하려는 사업자 입장도 찬성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왜냐햐면 답변서 결론으로 돈사업자들이 최첨단 돈사시설이라고 주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과 거의 유사하게 “주민들의 일자리 및 소득창출과 공존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고 자신의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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