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표고버섯 잦은비로 썩어 출하포기
상태바
장흥 표고버섯 잦은비로 썩어 출하포기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12.14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표고’ 20% 물량 줄어…대책 요청

 
가을장마로 인해 수확을 앞둔 표고버섯이 썩어 생산농가들이 출하를 포기하고 있다.
건표고버섯 주산지인 장흥 정남진장흥농협(조합장 강경일)에 따르면 최근 잦은 비로 인해 노지 원목에서 기르던 표고버섯이 썩어 장흥군 600여농가가 가을 표고버섯을 출하하지 못했다.
피해물량은 건표고버섯 기준으로 200t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30억원 정도이다. 이는 전국 건표고버섯 연간 생산량(지난해 943t)의 21.2%에 해당하는 양이다.
윤용진 정남진표고버섯연합회장은 “11월에 비가 많이 와 수확해야 할 표고버섯이 썩어 출하를 포기했다” 며 “대부분 폐기했고 일부 남은 표고버섯도 상품성이 떨어져 건조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을 농사를 망쳤지만 표고버섯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장흥군 관계자는 “산림청에 피해대책을 요청했고, 군에서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을에 생산한 표고버섯이 산지 폐기되면서 설명절용 건표고버섯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강경일 조합장은 “봄에 수확한 저장물량이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피해가 크기 때문에 설명절과 봄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