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이후 78년동안 농업교육의 메카 구실 충실
농업, 축산 등 친환경생명산업 인재육성의 요람
전남생명과학고는 농축산분야의 예비 마이스터를 길러낸다는 목표하에 2011년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축산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힘찬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달 29일까지 친환경농업경영과, 친환경축산경영과, 친환경농자재과에 농촌의 미래를 짊어질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 가운데 4일 1차 전형 합격자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개교이후 78년동안 강진과 장흥 등 전남서남부 지역에 산업의 근간인 농업교육의 메카 구실을 담당해온 전남생명과학고는 1937년 5월 강진의 유지였던 차종채씨에 의해 강진공립농업학교(3년제1학급)로 개교한 후 1951년 9월 강진농업고등학교로 개칭됐다. 2007년 전남생명과학고로 교명을 바꾼데 이어 2011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에서는 최고의 기술중심교육으로 농축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교육과정과 실습 등을 운영하고 산업체 현장에 적용되는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 수업과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지의 해외교류와 해외연수, 취업이 가능하도록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실용 외국어들을 익히고 있다.
■이론교육과 함께 현장실습교육 중시교육
■학교기업 ‘에코팜’ 운영
■전공, 실무, 과제발표분야 전국FFK(영농학생회)전진대회 다수 수상
■인터뷰
전남생명과학고 이인휘 교장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요즘 시대에 농업은 평생직장화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농업이 적성에 맞고 농업에 뜻있는 학생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학교인 만큼 애착을 갖고 왔으면 좋겠습니다”농축산분야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친환경재배, 농산물가공유통, 사료생산기술, 미생물, 천연물질, 천적곤충이용 실습 등 교육과 실습을 통해 젊은 마이스터로 키워내고 있는 전남생명과학고 이인휘교장이 입학생들을 위해 먼저 당부하는 말이다.
이 교장은 “농업계 관련 여러 학교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농사짓고 실습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전국에서 친환경농업을 가르치는 곳은 전남생명과학고뿐이어서 환경연합회나 아이쿱생협 등에서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거치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평생 할 수 있는 취미나 운동도 필요하다는 이 교장은 “학교생활동안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감 부여를 위해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농촌을 책임질 영마이스터 양성은 물론 세계 각국과 FTA가 많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제인턴쉽제도 중 농업분야도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농업인턴쉽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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