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 학생들, 급식실 근무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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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 학생들, 급식실 근무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0.07.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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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을 담은 ‘강진 맛집’ 인증서와 상장 전달

강진고(교장 정한성) 급식실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영영사, 조리사, 조리원 등 여섯분에게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장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진고 학생회(회장 전지민)는 지난 8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급식실을 '강진 맛집'으로 인정하는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

강진고 학생회는 평소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기숙사 운영으로 세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여러 수고로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특히 강진고는 코로나 사태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그리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학년별로 식사를 하고 있어, 급식실 조리원들이 휴게 시간도 줄이며 열심히 일해 준 것에 대해 학생회는 고마움을 표하기로 했다.

학생회는 세계에 있는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아 별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미슐랭 가이드'를 재치있게 응용하여, '강진고 급식실을 미슐랭 가이드'의 <강진맛집>으로 인정하여 학생회에서 직접 도안한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

인증서에는 “우리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제공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슐랭가이드 <강진맛집>으로 인증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아울러 꽃바구니와 함께 조리원들의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여 만든 상장도 전달하여 흐뭇함을 더했다.

가령, 진수연 영양사는 <급식의 여신상>을 받았는데, 학생회는 “귀하는 자유의 여신상처럼 고고한 자태로 변함없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하여 <강진맛집>으로 인증받는데 큰 기여를 하였기에 이 상장을 드립니다.”라는 상장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맛있는 밥상>, <급식의 어머니상>, <맛집사장이 될 상>, <맛있게 먹어 밥상>, <몸짱에 대한 환상> 등을 전달하였는데, 상장이 전달될 때마다 웃음과 함께 전달식에 참여한 학생들의 힘찬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전지민 학생회장은 “우리들에게 항상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여 주시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집밥처럼 정성을 다해 주시는 급식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더욱 힘내시라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진혜자 조리사는 “급식실에 근무하면서 이런 감동적인 일은 처음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긴 했지만, 오늘 엄청 기쁘고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으면서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김종명 교감은 “급식실에 일하시는 선생님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과정에서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기숙사 운영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할 때도 있는 등 고생이 심한데, 항상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환하게 웃으며 대해주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저절로 일어난다.”며 “학생회에서 이런 이벤트를 기획해주어 더없이 고맙다. 앞으로도 강진고 교육공동체는 이렇게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고 격려하며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리라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한성 교장은 그동안 노고에 감사한다며 3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하였고, 강진고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준헌)에서도 오는 28일에 있을 회의 때 2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하여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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