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급식 배추김치서 '장독소성 대장균' 검출
지난달 강진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200여명의 집단 식중독 증세는 급식으로 나온 배추김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보건소에 따르면 강진중 집단 식중독과 관련해 보존식을 수거,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배추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장독소성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17일 사이 강진중에서는 급식을 먹은 1~3학년 학생과 교사 등 모두 200여명이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보건소 측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가검물에서도 장독소성 대장균이 검출됨에 따라 배추김치가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문제의 배추김치는 학교 급식소에서 직접 담갔다.
당초 "급식으로 나온 양념통닭의 맛이 이상했다"는 말에 따라 양념통닭이 집단 식중독의 한 원인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번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측에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조리사에는 면허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학교 급식소의 위생 상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배추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장독소성 대장균이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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