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채 발견…신속 응급조치

강진경찰서 작천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4시 사이 불볕더위 속 농민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얼음 생수병 제공 서비스에 나섰던 파출소 소속의 한 순찰차량이 강진 작천∼성전 간 아스팔트 도로에 쓰러진 A(83·여)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매우 지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순찰차량에 비치된 얼음생수 등으로 응급조치를 마친 경찰은 주변 마을 이장과 면사무소 등에 연락을 취했고 잠시 뒤 A씨의 가족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치매증상이 있던 A씨는 자녀들이 농삿일을 나간 틈에 외출, 35도가 넘는 한 낮 기온 속 약 1㎞를 걸어가다 지쳐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볕더위에다 아스팔트의 지열까지 더해져 젊은 사람들도 걷기 힘든 정도의 날씨였다"며 "어르신이 별탈없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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