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함과 섬세함, 편안한 분위기 연출…웨딩, 백일, 돌, 칠순 등
다양한 소품과 의상, 십여개의 세트장…야외촬영, 스튜디오 촬영
동쪽 야트막한 담장위로 한들거리는 담쟁이 넝쿨이 반갑게 손을 흔든다. 잔디밭 한 켠에 놓인 하얀 파라솔과 의자도 스튜디오에 깨끗한 느낌과 함께 싱그러움을 보태고 있다. 한쪽 담장은 통풍이 가능하도록 담장에 목재를 덧대었다. 낮은 담장과 주변건물에 흩어지는 시선을 모아주는 효과때문인지 스튜디오 근처 건물들과의 간섭이 없어 보이도록 하는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인다.강진읍 동문안(동성리) 다소 한적한 장소에서 인생의 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는 하이스튜디오(대표 이지호,46)의 바깥모습이다. 복잡한 중심가를 양보한 대신 아늑함과 여유로움을 담아내고 있다. 한국문화의 중심 청담동이나 대도시 고급스런 스튜디오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야외촬영장이다.
밖에서 보는 모습도 좋지만 스튜디오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은 색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마당앞 소나무 등이 적당히 외부의 시선을 적당히 가려주어 편안한 느낌이 든다.
야외촬영장에만 신경쓴 것이 아니다. 실내 스튜디오 안에서는 다양한 소품과 조명, 배경그림, 의상 등을 이용하여 십여개 세트 연출이 가능하도록 해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백여벌에 이르는 세련된 최신상품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등을 구비하고 있고 천여벌에 이르는 의상이 준비돼 있어 백일, 돌 성장앨범용 베이비촬영은 물론 다양한 가족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요즘엔 금혼식이나 회갑, 칠순을 맞아 결혼사진이 없거나 전통혼례했어도 드레스웨딩 촬영을 못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리마인드웨딩사진 등도 만족스러운 촬영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십대 중반부터 광주에서 웨딩샾과 스튜디오 일을 해왔던 이 대표는 6년전 강진으로 내려와 지역에서 스튜디오와 웨딩홀을 운영하면서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다. 이 대표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에다 여성작가라는 점 때문에 꼼꼼함과 섬세함과 함께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인근에서 보기 드문 야외촬영장으로 인해 하이스튜디오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주변에 소개해주면서 강진에서는 물론 인근 장흥과 완도, 해남 일대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매혹적인 스튜디오 전경과 다양한 실내세트가 구비돼 만족감을 느낀 손님들 중 간혹 자신의 인터넷블로그에 촬영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편안한 분위기연출에 최선을 다한다는 이 대표는 “하이스튜디오를 방문한 손님들이 편안하게 오셔서 좋은 순간을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늘 옆에서 돕도록 하겠다”고 밝게 웃는다. 하이스튜디오 061)434-5353
저작권자 © 장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