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장흥 천관산 ‘탑산사’
속세를 벗어난 듯한 곳, 대한민국 최고의 수행처 ‘자부’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에 위치한 탑산사는 과거 폐찰의 상처를 딛고 도성주지스님의 노력으로 현재 사찰중창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진행중이다. 탑산사가 위치한 지대가 높은 만큼 올라가는 과정이 하나의 수행처럼 느껴진다. 큼직한 바위와 돌과 흙으로 이루어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속세를 벗어난 듯 높은 위치에 있다. 넓지 않은 절터지만 주변에 커다란 암석들과 나무들로 둘러쌓인 산세를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탑산사주지스님에 따르면 탑산사는 화엄사상을 집대성한 의상대사가 머물렀고 천관보살신앙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사찰이라고 한다.
탑산사는 의상대사, 통영화상, 법량대사, 담조대사, 담일화상, 경헌선사, 침굉선사 등 많은 고승대덕의 수행처였다고도 한다.
탑산사의 현존하는 유물로 해남 대흥사소장 ‘탑산사동종(보물 제88호)과 석등(문화재 제196호), 금동여래입상(문화재 제270호), 광주 시립박물관에 소장중인 고려시대 반야심경 경판 등이 있다.
위치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수행처라 자부한다는 탑산사 도성 주지스님은 “요즘은 없는 관광상품도 개발하려고 애쓰는 시대에 도나 군차원에서 문헌에 나오는 부분에 대한 사실들을 명확히 밝혀낸다면 장흥군이라는 지역을 떠나 전라남도와 우리나라에 보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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