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돼지띠 사람들의 새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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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돼지띠 사람들의 새해 소망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9.01.0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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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건강하고 부자되세요~”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또 다른 이름은 ‘황금돼지의 해’다. 나란히 부(富)와 복(福)을 상징하는 황금과 돼지가 만난 덕분인지, 어느 때보다 새해를 힘차게 열어젖히려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분주하다.
기해년 돼지띠 해를 맞아 돼지띠를 가진 사람들의 올해 새해소망을 들어봤다.

■고길석 59년생·장흥 상운마을이장

“마을주민들 포함 모든 분들 평안하시길 ”

▲ 고길석

“우리 마을주민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복 돼지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친환경유기인증 받도록 하겠고 운흥문화마을 조성 추진됐으면. 그리고 지역 현안인 대규모 우사건립 문제가 건강과 소득측면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철구조물 사업하다 정리하고 귀농한 지 8년를 맞이하고 있는 고길석(61) 안양 상운마을이장. 원래 안양 비동마을이 고향이었는데 귀농을 하면서 현재의 상운마을로 이사해 마을주민들의 신임을 얻어 3년째 마을이장을 맡고 있다.
고향에 내려와 귀농인회장으로 활동했는가 하면 안양라이온스클럽에 가입 클럽회장을 역임했고 국제라이온스클럽 355B2지구 6지역 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인생은 인과응보라는 생각에 살아서 가능한 베풀어 자식들이라도 덕을 봤으면 한다는 고 이장이다. 그래서인지 식량 정도의 농사와 600평 대봉감 농장만 가꾸고 있으면서 마을일이나 공동체의 문제들에 대해 더 관심과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봉사단체인 장흥서포터즈 도배장판팀 봉사활동, 마을에 공생할 수 있는 운흥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가 하면 최근 지역 현안으로 부상한 대규모 축사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관심을 쏟고 있다. 
고향에 오니 포근함이 좋고 이웃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 좋다는 고길석 이장. “처음에는 내려오기 싫다고 했던 아내도 지금은 시골생활을 나보다 더 좋아하게 됐다”며 “귀농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지역정서에 스며든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다.

■이영희 71년생·요양보호사(장흥읍)

“건강관리로 건강한 삶을 보내는 한 해 되시길”
 

▲ 이영희

몸이 아픈 환자들을 돌봐주는 천사와 같은 존재, “무엇보다 건강한 한 해 됐으면...”
“황금돼지해를 맞아 복이 충만한 황금돼지처럼 모두가 풍족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모시다 보니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에 신경쓰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흥종합병원에서 사회복지사 겸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영희(49)씨의 새해 소망이다. 이영희씨는 어느덧 요양보호 경력 14년이나 된다.
긍정적으로 하면 된다는 좌우명과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친정아버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이씨다.
“주변에서 어떻게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자체가 즐겁다”는 이씨는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완쾌돼어 나가실 때 가장 보람차다“며 ”어르신들은 시키는 걸 잘 안하시는데 알아서 물을 갖다드리거나 말벗이 되어드리면 좋아하신다“고 귀뜸해준다. 이씨가 어르신 환자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어르신환자의 발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심지어 치매가 있으신 분들도 발을 따뜻하게 마사지 해주면 좋아하시고 맘도 풀어진다고.
늘 자신이 병원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는 이씨는 “어르신들과 관련된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며 “어르신들 돌볼 때도 윽박지르듯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 요령으로 한다”고 알려준다.
이 씨는 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면서 삶을 배운 듯도 하다고 말한다. “아픈 배우자를 챙겨주는 남편이나 아내는 있지만 자식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서 아무리 부자여도 자식들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고 부부가 제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맘 안에 미운 점 있어도 그래도 남편이 제일 낫다는 것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연자 71년생·광주(가정주부)

“가족의 건강과 모두와 소통과 화합하며 살겠습니다”

▲ 김연자

2019년 돼지해를 맞이하여 모두가 부자되고 건강하세요.
백세시대에 반평생을 살아왔네요~~~~
뒤를 돌아보니 너무 아쉽지만 이만하면 잘 살아 왔구나싶다. 앞을 보며 지금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2019년엔 나의 아들 해랑이, 딸 효정이 어진이랑 하고자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고 운전하는 큰딸, 서방 그리고 나, 사고 없이 잘 넘어가길 빌어봅니다.
또 하나의 소원을 빌어본다면 나의 친인척을 포함한 내가 아는 모든 분들이 사는 동안 건강하길 바랍니다.
법륜스님의 말씀중에 “맞추고 살수 있다면 결혼해라!!” 하셨는데 반평생 동안 참 많이도 맞추고 살았구나 싶습니다.
2019년도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맞추고 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최형미 83년생·회사원(강진완도새마을금고)

“가족들을 더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해가 될 것”

▲ 최향미

아, 신난다.
나의 돼지해, 그것도 황금돼지해가 와서 기쁘다.
올해는 뭔가 기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황금돼지띠의 의미를 찾아 봤더니 ‘황금의 의미를 받아 재물이 많이 따르고 큰 복이 온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냥 생각만 해도 매우 기쁘다.
60년 만에 한번 온다고 하니 올해는 큰 재물을 꽉 잡아서 앞으로 60년(내 나이 98세)을 돈 걱정 없이 살아야겠다.
큰 복도 온다고 하니 이것도 꽉 잡아서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다.
기분이 좋으니 온 세상이 밝고 따뜻하게 보인다.
이 밝은 기분으로 2019년 올 한해를 잘 보낼 것 같고 행복하게 보낼 것 같다.
무조건 내편인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들,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과 형제들을 더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해가 될 것 같고 그렇게 하도록 다짐도 해본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2019년 새해에는 가족 같은 새마을금고 이사장님과 직원들, 20년 지기 멍꿀 친구들,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지인들의 가정과 사업장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승승장구하기를 두손 모아  발원한다.

■이봉근 83년생·공무원(강진농업기술센터)

“올해엔 꼭 여자친구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이봉근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벌써 5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황금돼지해라 하여 웬지 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네요.
우선 1년 중 가장 많이 함께하는 우리 센터 직원들이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합니다. 작년에는 퇴직하신 분들 , 몸이 아프신 분들 직원들 고생이 좀 많았던 해였던 거 같네요.
저희 센터는 항상 열심히 하지만 겉으로는 두각이 나타나지 않는 부서인거 같아요. 올해는 바라봐 보시는 군수님을 비롯한 농민들이 센터 열심히 한다는 평을 듣고 싶습니다. 2019년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작년에 사회생활에 이제 적응한 듯 한 친남동생에게도 의미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직장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사고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완 다르게 성격이 과격하여 걱정이 됩니다.
올해 저는 37살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장가를 가라는 부모님의 열화에 계속 부딪치고 있네요. 올해는 기회가 되면 여자 친구가 생기길 바래봅니다.
올해는 환갑을 넘어가시는 부모님의 건강과 저희 직장동료의 평안한 가정이 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우리 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 사업부서 중 민원과 많은 업무량을 가지고 있지만 능력 좋으신 최영준 팀장님을 필두로 서로 부족한건 보완하면서 2019년 파이팅 해보길 기원합니다.

■문하현 95년생·공무원(장흥군청)

“열심히 배워 공직생활에 빈틈 없도록 하겠다”

▲ 문하현

장흥군 최초 어업지도선 여성 기관장이자 당찬 새내기 공무원 95년생 돼지띠 문하현씨.
“우선 업무에 대해 열심히 배워서 공직생활에 빈틈이 없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야무지게 돈 모아서 집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3월 목포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해 지난 9월 17일 장흥군청 해양수산직렬 어업지도선 기관장으로 합격해 해양수산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하현(25) 주무관의 새해 계획이자 소망이다.
장흥군 최초 어업지도선 여성 기관장인 문 주무관은 해양수산관련 부서인데다 배를 관리하는 직무이다 보니 1주일 1회이상 무조건 바다에 나간다.
승선업무와 수산인들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만들거나 지원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항구도시인 목포가 고향으로 1남2녀중 장녀인 문 주무관은 기관장자격으로 해양경찰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친과 외가쪽 외삼촌들이 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 자신도 자연스럽게 배와 관련된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문 주무관은 3급기관사자격증을 갖고 있다.
장흥앞바다에서 산을 처리하지 않은 무산김을 생산하는 것을 보고 놀랐고 어업인들이 잘 해주신다고 느꼈다는 문 주무관은 “사람은 웃어야 복이 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어업지도선의 기관장으로서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 배가 안전운항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미소를 띄며 말했다.

■김연경 07년생·강진 도암초 학생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할게요”

▲ 김연경

사랑하는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연경이에요 이 편지를 쓴 이유는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
이 편지를 썼어요. 엄마 제가 가지고 싶은 것과 먹고 싶은 것을 다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 말을 안 듣고 매일 매일 짜증을 내서 죄송해요. 아빠, 배드민턴 라켓과 신발을  사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매일매일 짜증을 내서 죄송해요.
엄마 아빠, 6학년 되어서는 말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오빠와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게요. 
그리고 6학년이 되어서는 핸드폰을 조금만 할게요.
엄마 아빠, 건강 하세요. 오빠야, 건강해. 그리고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19년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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