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신문 2018 장강인상 「올해의 인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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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신문 2018 장강인상 「올해의 인물상 수상」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8.11.2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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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양실업 이창복 대표

2018 장강인상 ‘올해의 인물상에 선정된 (유)동양실업 이창복 대표는 시골지역인 강진군에서 유통제조업을 39년째 운영해오며 조그만 철공소 수준에서 시작해 철강유통 및 축산, 원예 철구조물제작시공업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근면성실한 자세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좋은 제품과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실현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한 각종 봉사활동과 장학금 기부 등 나눔문화확산에도 앞장서오고 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기름때가 묻은 작업복을 입고 현장을 누비며 열악한 기업환경 극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이창복 대표를 만났다. / 편집자 주

▲ (유)동양실업 이창복 대표

‘고향발전을 시키자는 열망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정직하게 팔아온 것이 성장비결’

Q 장강신문 선정 ‘올해의 인물상’ 수상소감은?

= 우선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을 꾸준히 해왔고 그것이 고향지킴이로서 역할 해온 것이라면 좋은 의미로 받아드리겠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더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동양실업은 어떤 회사인가?

= 1975년 조그만 철공소부터 시작해 축산기자재 생산, 시설하우스 자재취급 및 설치, 종합철강유통업, 철구조물 제작 및 설치 시공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특허 등록된 원형볏짚절단기 등 20여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열악한 기업 환경속에서 39년간 사업체를 운영, 성장시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 젊은 시절 서울에서 2년정도 생활해보기도 했지만 고향처럼 마음 푸근한 곳은 없습니다. 낙후된 고향 발전됐으면 하는 마음(고향사랑)이 동양실업의 발전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고자 하는 일을 고향에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년전 제가 절곡기를 들일 때 주변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은 일도 있습니다. 굳이 갖다 쓸 필요가 없다는 이유였죠. 그런데 그걸로 만들고자하는 일이 해결되고 지역에 사람이 머물 수 있게 됐으니 의미 있는 일이 됐습니다.

덧붙인다면 저는 처음 동양실업 간판 걸 때부터 거짓을 구하지 말라는 하나님 가르침대로 살아왔습니다. 돈이 우선이 아닌 좋은 품질을 정직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역에서 오래 두고 보면 비밀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정직하게 팔아온 것이 유통업 성장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창복 대표가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있다.

Q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 나눔은 하나님의 법이자 숙제입니다. 봉사단체인 강진로타리 활동(40대 회장 역임)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전문직업인들이 모여 장비나 설비, 기술 등을 활용해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전문의용소방대 창설을 주도해 초대와 2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10년 가까이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을 매년 500만원씩 기부해오고 있고 직접 장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우물개발사업에 기금을 보탠 바 있습니다.

Q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미래지향적으로 살면 비록 지역에 살더라도 보다 발전하고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군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일과 관련하여 지역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이웃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를 심심찮게 보고 듣게 됩니다. 서로 배척하지 않고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윈윈할 수 있어야 지역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앞으로는 내 정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고향이라는 곳은 주위에서 너무 잘 알아 목에 힘주면 부러지기 쉽습니다. 좌우 살피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늘 겸손하게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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